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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일간의 진통' 끝낸 미래통합당 출범식…"똘똘 뭉쳐 文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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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중도보수 정당과 세력이 한데 모인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했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 제 시민사회세력, 정당이 뭉쳐 '정권 심판론'을 외쳤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미래통합당 아래 똘똘 뭉치자"며 양보와 화합을 강조했다. 단 새보수당을 대표하는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행사에 불참하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연대도 실패하면서 '완전한 통합' 구도에는 금이 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정당 통합을 넘어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하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 미래통합당"이라며 출범을 알렸다.

그는 "미래통합당 출범은 국민들의 명령이고 국민들의 부름"이라며 "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행해 달라고 하는 국민의 강력한 외침이 미래통합당의 출발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다 대통합 과정에서 큰 역할 해주신 분들이지만 지금은 미래통합당 그 하나 아래에 똘똘 뭉쳐야 한다"며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민주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서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12월 6일 제가 자유우파 모두가 똘똘 뭉치자, 통합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지 104일이 지났다. 이 100일의 기적,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통합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분열을 일으킬 것이라는 걱정도 했다. 통합 과정에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내려놓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일에 마음을 모아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보수와 중도의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국민 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이며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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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이름과 상징색, 당헌과 당규, 가치 등에 대해서 소개했다.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의원, 이언주 의원, 장기표 국민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무대로 나와 버튼을 누르자 흰 화면이 당의 상징색인 '해피 핑크'색 당기로 바뀌었다. 당초 분홍색에 가까운 '밀레니얼 핑크'가 상징색으로 거론됐으나 좀 더 붉은색에 가까운 핑크색으로 결정된 것.


김찬형 홍보본부장은 "우리에게는 기적과 승리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DNA가 있다"며 "자유대민의 기적 이뤄온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미래통합당의 붉은 피 한방울로 DNA가 된다. 이것이 통합당의 가치와 의지 표현이며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해피핑크'"라고 당색을 소개했다.


단 통합의 주체가 된 새보수당을 대표하는 유 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통합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유 위원장과 황 대표와의 회동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황 대표가 '보수와 중도의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국민 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안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연대도 아직 미지수인 상태다.


새보수당을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유의동 책임대표는 "오늘의 새로운 출발은 보수를 다시 재건하기 위한 정치적 통합이며 그 통합을 넘어서 나라를 다시 살려내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는 우리는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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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이상 박동하지 않는 경제심장,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법치주의, 더 이상 참아내기 어려운 안보불안,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려운 도덕불감,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작은 차이를 극복해야 했고 드디어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나라와 역사의 부름 앞에서 작은 나를 버리고 더 큰 우리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당을 대표하는 이언주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무책임한 경제민생파탄에 저항했고 맹목적 친중 굴욕 외교에 저항했으며, 철지난 사회주의 경제를 막기 위해 지금도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저항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비로소 하나 돼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다. 혹시 그 과정에서 갈등과 그리고 상처를 받으신 분이 있다면 정말로 죄송하다"며 "통합의 끝에서 큰 결단을 내려주신 유승민 의원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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