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호영 "TK 물갈이, 전국 선거에 도움된다는 근거 없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대구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윤재옥 의원(왼쪽 시계방향), 주호영 의원, 곽대훈 의원, 추경호 의원, 김상훈 의원, 황 대표, 강효상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대구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윤재옥 의원(왼쪽 시계방향), 주호영 의원, 곽대훈 의원, 추경호 의원, 김상훈 의원, 황 대표, 강효상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구경북(TK) 지역의 물갈이가 전국 선거에 도움된다는 근거가 없다"며 공천에서의 대폭 물갈이에 반대했다.


주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TK는 보수의 본산이네 보수의 심장이네 이야기하고,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왔고 또 장외투쟁 같은 경우에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그런 데"라며 "상찬은 못해줄 망정 왜 실컷 이렇게 우리가 지지하고 봉사만 하고 오히려 물갈이의 대상이 돼야 하느냐, 그런 불만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PK 소위 부산은 저희 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여섯 분인가 되고 이미 많이 사실상 교체된 것"이라며 "다시 PK에서 더 많은 현역의원을 공천 탈락한다는 것은 저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불만이 많이 팽배해있기 때문에 특별히 전국에서 왜 TK·PK가 더 교체돼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하면 상당히 여론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지금만 해도 TK는 대구의 현역의원 자유한국당 10명 중에 7명이 초선이고, 경북도 66%가 초선인데 그것도 지난번에 또 물갈이를 TK를 중점적으로 해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TK·PK에서 물갈이를 많이 한 것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며 "민주주의 원리에 맞게 당헌당규에 맞게 당원이나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야지, 이름은 무슨 혁신공천이네 물갈이 공천이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것이 4년 전에 되풀이됐던 진박공천과 이름만 달리할 뿐이지, 몇몇 사람의 자의가 들어가는 공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태극기 부대'와의 결합에 대해서는 "탄핵을 둘러싼 관점에 관해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문재인 정권이 더 이상 폭주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는 데 견해가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장기적으로는 가깝게는 선거 전, 또 조금 중장기로 보면 선거 이후에는 힘을 합칠 거라고 본다"며 "문제는 태극기 세력의 주장에 관해서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에 통합의 효과가 별로 없다는 그런 데이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새로운보수당, 전진당과 3당 합당을 통해 미래통합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당내에서는 자유나 한국의 가치를 살리자는 의견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추위에서 통합이라는 말을 꼭 좀 넣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미래통합당으로 결정이 됐다"며 "총선이 끝나고 다시 당 체제가 정비될 때 이름을 이대로 갈지, 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드러내는 이름으로 할 지 그런 단계가 남아 있어서 잠정적인 당명"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이날 통합행사에 참가할지에 대해서는 "참석하면 가장 좋을 것 같고, 참석을 안 한다 하더라도 이미 당대당 차원의 실무협의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만나느냐 안 만나느냐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며 "오히려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위원장이 만나면 뭔가 지분이나 공천에 관해서 남아있는 것을 정리하려는 듯한 오해를 줄 수도 있다"며 굳이 만날 필요는 없다고 못박았다.


유 위원장이 향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거나 험지 출마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가 불과 60여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 안 된 새로운 사람을 투입하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저는 당에서 필요하면 유 위원장에게 요청해서 그럴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