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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천룰, 보수發 정계개편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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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강나훔 기자] 우리공화당 지지율이 기존 정당을 위협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국의 변수로 떠올랐다. 자유한국당의 내년 4월 제21대 총선 ‘공천 룰’을 둘러싼 논란과 맞물려 선거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국당 현역 의원들은 최대 50% 가산점 부여를 뼈대로 한 공천 룰 개편의 정치적인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19일 전국 성인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2%, 자유한국당 27.1%, 정의당 8.7%, 바른미래당 5.0%, 공화당 2.4%, 민주평화당 1.6%로 각각 조사됐다. 공화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올라 평화당을 넘어섰다. 바른미래당의 절반 수준이다.

22일 현재 바른미래당 의원은 28명, 평화당은 14명이다. 공화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조원진·홍문종 등 2명에 불과하다. 공화당 지지율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다. 공화당은 제주(7.3%), 강원(5.1%), 대구·경북(3.5%) 등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YTN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공화당이 만만찮은 지지율을 유지한 채 총선에 참여할 경우 선거 판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보수야당의 표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달갑지 않은 변수다. 최근 공천 룰 조정을 놓고 한국당 현역 의원들의 반발 기류가 심상치 않은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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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선제 추천 ▲승부처 추천 ▲우선 추천 ▲전략 추천 등 4가지 유형으로 후보자 추천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이 중 '우선 추천'과 관련해 정치 신인에게 최대 50%, 청년에게 40%, 여성에게는 30%의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공천심사 당시 현역인 선출직 공직자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사퇴할 때 역시 30%를 감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국당의 한 초선의원은 “지역에서 경선을 하면 사실상 55대 45의 싸움인데 이렇게 많은 가산점이 붙는다면 아무리 현역이라도 뒤집힐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국당의 다른 의원은 “정말 정치신인이나 청년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면 현역 의원과 경쟁시키는 것보다는 비례대표를 없애는 당론을 폐지하고 대표 권한으로 비례 앞 번호를 주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 룰의 공정성에 대한 불협화음이 커지면 당의 구심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당 밖에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탈당 등 정치적인 결단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적 변경과 관련해서는 ‘국민 통합형 감산점 제로’ 제도를 도입해 감산을 별도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국당 공천혁신위원장인 김선동 의원은 앞서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입당을 허락한 것은 과거 전력에 대해서 사면한다는 차원 아니었겠느냐”면서 “보수통합 측면에서 감산 없이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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