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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정부와 민간, 복수의 특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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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대표, 청와대 회담 참석…"국민 앞에 애국의 길이냐, 매국의 길이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에서 "이 자리는 문재인 대통령께 힘을 실어드리기 위한 자리"라면서 "당연히 장기전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 전쟁으로 굳어지기 전에 협상을 통한 해결로 가야 한다.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정부 특사와 관련해 "정부를 대표할 특사와 함께 민간을 대표할 특사, 복수의 특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이낙연 총리를 손학규 대표께서 말씀하셨는데 말하자면 일본 국민을 상대로 한 대(對) 민간 외교 차원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끌어냈던 또 기획했던 최상용 대사 같은 분이 민간 특사로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여야 5당 대표가 여기 청와대에서 모인 것만으로도 저는 울림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고 일본과 국제 사회에 주는 메시지도 있다. 오늘 이 자리를 보면서 불안감과 위기감을 느끼는 국민들께 위로와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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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정상국가라면 일본은 3·1 운동 100년에 사과와 축하 사절단을 보냈어야 맞다. 100년 전 3·1 운동을 살인 진압했던 일본이 돌려준 것은 보복"이라며 "하지만 그때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다르지 않나. 3·1 운동 100년 후의 한국은 정치 그리고 사회, 역사, 윤리에서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민주주의, 인권, 여성인권, 역사의식 등에서 일본을 압도할뿐만 아니라 그 점에서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 역사적으로 그러했고 전통적으로 한일 관계가 그랬다. 다만 경제 분야에서 일본이 앞서고 있지만 이번에야말로 일본에 올라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야를 넘어서, 정파를 넘어서 한 길로 가야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피와 땀과 눈물로 여기까지 온 국민의 저력을 생각할 때 저는 분명히 국민에게 이 난국을 극복할 힘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여의도에는 정쟁이 있지만 지금 우리 국민 앞에 지금 이 자리에는 애국의 길이냐, 매국의 길이냐 두 가지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늘 이 자리의 뜻을 살리기 위해 저는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일 경제 보복 규탄 철회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내일 추경안을 처리하고 대일 규탄 결의안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대표는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 의회의 결정이 바뀌어야 한다. 이걸 봉쇄하는 건 옳지 않다. 국회를 열고 대일 규탄 결의안을 처리하고 그리고 추경안을 처리하는 상생의 정치를, 합리의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국의 초, 중, 고, 대학에 특별교육을 한 시간씩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법원 판결의 내용의 본질은 무엇인지, 한일 협정은 무엇이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국가가 개입할 수 없는 논리 등에 대해서 우리 국민이 꿰뚫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2년 반 전에 촛불을 들었던 2000만 시민들은 아직도 세상이 바뀌기를, 또 한국사회가 제도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면서 "이미 개헌의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지만 지도자들이 결단하면 할 수 있다. 연동형 선거제와 개헌은 쌍둥이 형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1년에 한 번씩 이런 자리가 아니라 정례적으로 적어도 오는 12월 전에는 한 번 더 이런 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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