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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손학규…혁신위원들 집단 단식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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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주 혁신위원 단식 '일주일째'
퇴진파, 孫대표에 압박수위 높여
마땅한 출구전략 없는 점은 고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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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바른미래당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권성주 혁신위원의 단식에 이어 구혁모ㆍ김지나ㆍ이기인ㆍ장지훈 혁신위원도 '집단 단식농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인 혁신위 대변인은 1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손학규 대표가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하며) 전혀 소통의 여지를 두지 않으니 답답한 상황"이라며 "다른 혁신위원들의 추가적인 단식 공조나 강도 높은 목소리를 내기 위한 단체행동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혁신위원들이 단식농성을 마무리할 출구 전략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혁신위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위원장의 재선임이 필수적이다. 현재 손 대표가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물색하고 있으나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퇴진파 측에서도 주대환 혁신위원장을 복귀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규에 따르면 혁신위 회의 소집과 의안의 상정은 위원장의 권한으로 명시돼 있고, 위원장 궐위 시 직무 대행 등에 대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일단 혁신위원들은 손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최고위원회와 혁신위의 공개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손 대표 측에서 거부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혁신위원들은 간담회에서 혁신위원장 재임명과 혁신위원 충원, 제1호 혁신안의 최고위 안건 상정 등을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당권파 측의 한 관계자는 "(안건 상정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고 순서가 혁신위원장을 구한 다음(이라는 것)"이라며 "(혁신위원들이) 무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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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혁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손 대표를 막아서며 일침을 날렸다. 권 혁신위원은 "대표님이 직접 만든 혁신위"라며 "이렇게까지 무시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무시한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권 혁신위원은 "저희는 혁신위를 지키기 위해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며 "왜 저희 간담회마저도 무시하느냐, 얘기 한 번쯤은 들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는 당헌ㆍ당규에 의거해 안건을 올렸다"며 "그 안건이 두렵나, 당원들이 두렵나"라고 쏘아붙였다.


혁신위는 지난 11일 제1호 혁신안으로 지도부 공개 검증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 공청회와 재신임을 묻는 여론조사 등이 담겼다. 주 위원장은 혁신안의 만장일치 합의를 주장했지만 결국 혁신위원 8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에 반발해 주 위원장은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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