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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는 타자기]빌 게이츠·일론 머스크가 극찬한 뇌학습법

최종수정 2021.03.12 16:33 기사입력 2021.03.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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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뇌 다쳐 학습장애 생긴 저자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학습 방법 고민
뇌 업그레이드 '리미트리스 모델'
학습속도 높이는 '페스터 기법' 등 개발
현재는 세계 1%가 찾는 두뇌 전문가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책 표지 (비즈니스북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책 표지 (비즈니스북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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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어렸을 적 뇌를 크게 다쳐 학습장애가 생긴 학생이 있다. ‘뇌가 고장 난 아이’로 불린 아픈 기억도 갖고 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버락 오바마 등이 찾는 두뇌 전문가가 됐다.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의 저자 짐 퀵은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세계 상위 1%가 극찬한 학습방법을 만들어냈다.


책 한 권 읽기조차 어려웠던 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 실마리는 또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드러났다. 당시 퀵은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로 비참함을 느꼈다. 하지만 속으로는 ‘분명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되뇌었다. 그때 담당 간호사가 세기의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의 사진이 인쇄된 머그잔에 차를 따라 가져왔다. 아인슈타인 사진 옆에는 ‘문제를 발생시킨 사고 수준으로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명언이 적혀 있었다. 순간 퀵은 자신이 학습속도가 느린 사람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재미있게 학습할 방법을 고안해내기로 결심한다.

퀵은 퇴원 후 뇌과학, 자기계발, 다중지능이론, 교육심리학 관련 책을 붙들고 씨름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지식이 힘이라면 학습은 초능력임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뭔가 더 빨리 배우고 기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퀵은 ‘리미트리스 모델’을 만들었다. 뇌를 업그레이드해 빨리 배울 수 있는 수단이다. 모델의 세 요소는 마인드셋(가능성), 동기(목적), 방법(절차)으로 구성된다. 마인드셋은 우리가 뭘 할 수 있고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신념과 태도 다시 말해, 무엇을 의미한다. 동기는 ‘왜’라는 단어로 축약되는데 행동을 취하는 목적,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다. 방법은 구체적인 과정이다. 정돈되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지시가 뒤따른다.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패스터(FASTER)’기법도 소개된다. 패스터란 Forget, Act, State, Teach, Enter, Review의 앞머리 글자를 따 만든 것이다. 학습할 내용 외의 것들은 잊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자신의 상태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배운 것을 가르쳐보고 일정표에 기입한 뒤 복습하라고 알려준다.

저자는 원하는 것에 몰입하고 싶다면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질문이 곧 답인데 대개 질문을 충분히 하지 않아 집중과 이해, 기억의 정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왜 이것을 활용해야 하는가, 언제 이것을 활용할 것인가 등 핵심 질문을 던지면서 독서하거나 공부하면 분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마지막에 실행을 위한 10일 플랜도 나온다. 퀵의 학습법을 직접 시도해보고자 마음 먹었다면 시도해봄직하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는 슈퍼히어로가 있으며 퀵 러닝(Kwik Learning)은 바로 그 슈퍼히어로의 초능력을 발휘하는 법을 알려준다." 마블 전 명예회장이었던 고(故) 스탠 리의 추천사다. 학습방법도 매우 중요하지만 퀵은 ‘안 된다’고 생각했던 마음 속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 내 안의 잠재력이 고조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짐 퀵 지음/김미정 옮김/비즈니스북스/1만6800원)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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