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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칼럼] 평생건강관리

최종수정 2019.06.26 14:03 기사입력 2019.06.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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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칼럼] 평생건강관리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생각하며 살빼는 고민을 한다. 온라인 검색창에 다이어트를 쳐보면 각종 제품에 대한 홍보성 기사가 상위에 검색이 된다. 충동적으로 제품을 주문한다. 주변의 헬스장도 과감히 등록하지만 일주일 열심히 하면 그나마 선방이다. 그래도 체중이 불어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해본다.


'평생건강관리'라는 용어가 있다. 말 그대로 100년 사는 우리의 인생, '건강'도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성공한 사람들은 개인 주치의를 둔다. 나의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받고 맞춤형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고급의료인력이 바로 내 옆에 있는 것이다. 그만큼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 내 인생 투자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평생건강관리가 스스로 가능한 '보편적' 의료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다.


누구나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알면서도 못하는 것들이 있다. 고른 영양 섭취, 꾸준한 운동, 금연, 금주, 비만 탈출이다. 이런 습관들이 잘 유지되면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암 예방과 건강 노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어려운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편안함, 쾌락을 추구하고자 하는 본능 때문에 짧고 굵게 살겠다는 자기합리화에 빠지게 되고, 건강관리에 있어서도 요행과 꼼수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항노화 관련 건강제품을 구매해본다. 하지만 생활습관병들은 대체로 '짧고 굵기'보다는 '길고 오래가는' 특징이 있고, 아직까지 캡슐 하나로 수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묘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때로는 건강한 습관을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워서, 때로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리모델링하는 것은 먼동네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우선 내 주변의 건강 관련 조언자나 조력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내가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분이라면 금상첨화다. 동네의원의 주치의가 나에게 식이상담과 운동량, 술, 담배에 대해 맞춤 상담을 해준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다음으로 실시간 변하는 나의 상황과 관련한 문제점을 진단 및 개선의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달에 2㎏의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 하루에 500㎉를 지금보다 덜 먹거나 운동으로 더 소비해야 하는 칼로리의 미학은 의학이자 과학이다. 초반에는 전문가의 맞춤 상담을 통해서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감'만 체득하면 본인이 스스로 조절 가능하다. 즉, 평생 지속 가능한 건강유지능력의 습득은 최적의 저비용 고효율 모델이며 실제로 노력하고 경험해본 자들만이 몸소 느낄 수 있는 선물인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결국 '습관화'되는 것인데, 그 시점에서는 내 주변의 잔소리꾼이 더 이상 필요 없는, 해탈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민국 초고령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나의 건강은 100년 동안 내가 지켜야 한다. 우리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 멘토나 건강프로그램을 찾아보자.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지금 바로 체중계 위에 올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지식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첫 번째 시도이자 건강한 생활습관은 바로 이런 조그마한 변화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신현영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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