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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수출노하우] 대중국 수출, 서비스 시장을 주목하라

최종수정 2019.04.26 12:01 기사입력 2019.04.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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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칭다오무역관 최강록 차장

KOTRA 칭다오무역관 최강록 차장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추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대중 수출은 전년보다 17.4% 감소했다. 미ㆍ중 무역 분쟁 등 단기 요인의 영향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중국 경제 구조와 교역 환경의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 방향을 점검해볼 시점이다.


중국은 제조업 중심 고속 성장이 한계에 이른 2010년대 중반 이후의 상황을 '신창타이(新常態ㆍ뉴 노멀)'라 정의하고 첨단 산업, 서비스산업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하는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산업의 비중은 2011년 44.3%에서 2018년 52.2%로 증가했다. 또한 중국의 서비스 무역 규모는 2011년 4471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 수출이란 무형의 지식, 권리, 용역을 해외에 제공하고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 방식이다. 공연 콘텐츠 저작권 수출, 어린이용 캐릭터 라이선싱, 프랜차이즈 상표권 수출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현재 중국향 서비스 수출에서는 캐릭터 라이선싱, 영상물 공동 제작 등 문화 콘텐츠 분야가 가장 활발하다. 반면에 2016년 이후 중국 내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 송출을 제한했던 이른바 '한한령(限韓令)'에 대한 우려로 한류 콘텐츠 표방을 부담스러워하는 인식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만났던 콘텐츠 관련 유통사, 협회, 한국과의 공동 작업 경험이 있는 제작사 등은 요즘 한한령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 제작사는 2012년 처음 한국 콘텐츠기업과 협력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협력에 장애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절강위성TV에서 한국 드라마 '미생'의 중국 리메이크 버전을 올해 상반기 중 방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내 한국 대중문화의 숨통이 트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화 콘텐츠 협력 성공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2018년 4월 칭다오무역관을 통해 'ASIA-EU 카툰커넥션'에 참가했던 산둥성 기업 중 2개사가 한국 기업과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칭다오의 한 공연기획사는 한국산 Yoo-Hoo 캐릭터의 공연 라이선스를 구입해 다음 달 칭다오에서 초연을 진행하며, 중국 전역에서 100회 공연을 계획 중이다.


문화 콘텐츠 외에 의료ㆍ양로 서비스, 서비스 영역의 산업화, 제조업 분야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분야 진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3월 초 중국 정부는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업무보고에서 양로 서비스에 대한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한 달간 각 지방정부에서 '2019년 양로 서비스 개혁 방안' 발표가 잇따랐다. 또한 한국 종합병원을 해외에 설립하는 프로젝트가 칭다오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등 의료ㆍ양로 서비스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IT를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산업화함으로써 제러미 리프킨이 얘기한 '소유의 종말, 접속의 시대'를 현실화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 접속함으로써 소비자는 공유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점포에서는 공유 배달원을 이용한다. 모바일 공유 경제의 성장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빨라 이를 활용한 서비스 아이템은 중국시장 진출을 검토해볼 만하다.


중국에서는 '제조 2025'라는 이름으로 정보와 생산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을 추진 중이다. 고가 설비에 센서를 설치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마모 정도나 부품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제조업 분야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 보인다.

이처럼 시장 가능성이 큰 서비스 수출이 우리 대중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기를 희망한다. 기업은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중국시장 진출에 의지를 갖고, 지원 기관은 서비스 수출 지원을 위한 전용 통계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통해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했으면 한다.


최강록 KOTRA 칭다오무역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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