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첫 번째 탈락자가 발표됐다. 바로 김건모였다. 하지만 그는 결코 루저가 아니었다.
그의 탈락에 모든 시청자들은 넋을 잃었고, 함께 한 후배가수들도 한마음의 그의 재도전을 요청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무대위에 서기로 했다.
연출자인 김영희PD가 김건모 탈락직후 이같은 발언을 했고, 그 역시 그의 발언에 공감했다. 7위가 된 원인으로 "마지막에 펼쳤던 '립스틱 퍼포먼스'인 것 같다"고 말한 것. 하지만 그의 진가는 이후에 나왔다. MC겸 도전자인 이소라는 “이대로 방송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무대 밖으로 나갔고, 후배 박정현 백지영등이 눈물로 그의 탈락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그의 재도전 결정. 이같은 상황에서 그 누구도 '재도전'이란 결정을 하기란 힘들다. 두번째마저 탈락하면 가수생명에 치명적 손실을 가져올수 있는데다, 후배들의 동의가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재결정을 결정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게 된 김건모. 그가 진정한 승자인 이유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만의 넉넉함을 잊지않고, 또 다시 어려운 험로를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요계에선 그를 '넉넉한 큰형' '진정한 꾼'이라고 부른다. 다음 방송에서 보여줄 또 다른 대반전을 위해 그는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수다’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7인의 가수 도전자들은 80년대 명곡을 편곡, 자기만의 스타일로 부르는 첫 번째 미션을 수행,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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