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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223> 스테로이드의 달콤한 유혹

최종수정 2021.10.15 12:00 기사입력 2021.10.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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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이나 관절염, 루푸스, 알러지와 같이 염증 때문에 붓거나 가렵거나 통증이나 붉은 반점과 같은 증상이 심할 때 많이 사용되는 약으로 스테로이드가 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이고, 이러한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의사들은 이런 환자가 찾아올 때 처방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고, 이 약을 사용해 본 환자들은 다시 사용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쉬운 약이다.


우리 몸은 미생물에 감염되거나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적인 물질을 만나면, 백혈구를 포함한 면역 시스템이 이들을 제거하거나 치유하여 감염이나 질병, 부상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어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염증이다. 염증은 우리 몸이 조직이나 세포에 생기는 문제들을 치유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과정(생명이야기 191편 참조)이며, 질병은 아니다.

염증은 실핏줄이 확장되어 손상된 부위에 피의 공급을 늘려주고, 세포에 혈액과 단백질의 공급을 늘려주며, 미생물을 소화시키는 기능을 하는 호중구라는 백혈구가 늘어나는 세 과정으로 나타나는데, 붓거나 가렵거나 통증이나 붉은 반점과 같은 염증 증세를 동반한다. 염증 증세들은 염증의 원인이 소멸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염증의 원인이 계속 남아있으면, 염증은 만성화된다.


만성 염증은 사람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는데, 그 원인이 소멸되지 않으면 잘 없어지지 않는다. 만성 염증의 원인은 그 원인이 미생물 감염이나 상처, 자극적인 물질 등 다양하며, 백혈구가 정상세포를 병원체로 잘못 인식하여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생기기도 하는데,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염증 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 가운데 하나가 스테로이드다.


우리가 어떤 위협을 받을 때 각 콩팥 위에 하나씩 있는 두 개의 부신에서는 긴박한 위험을 알려주는 경보 시스템의 역할을 하는 코티솔이라 부르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코티솔 호르몬은 신진대사나 면역 반응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테로이드는 이 코티솔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로 설계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화학물질이며, 흔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라 부른다.

스테로이드는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많은 질병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며, 장기 이식을 했을 때나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도 사용되는데, 사용되는 형태도 태블릿(알약)이나 액체, 주사, 크림이나 젤, 안약이나 연고 등 다양하다.


스테로이드는 코티솔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져서 코티솔 호르몬처럼 몸 안에서 면역세포의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의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염증이 줄어들므로 병이 나은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스테로이드는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기능이 전혀 없으므로 염증 증세가 줄어도 염증이 낫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염증의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스테로이드의 약효가 떨어지면서 염증 증세는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이럴 때 염증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서 스테로이드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스테로이드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아진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스테로이드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많은 양을 사용하거나 장기 사용할 때 잘 나타난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구용 스테로이드에서 발생하는데, 식욕 증가와 체중 증가, 수면 장애, 녹내장과 백내장, 고혈압, 근육 약화, 체모의 성장 증가, 당뇨병 악화, 상처 치유 지연, 위궤양, 골다공증과 골절, 우울증, 어린이의 발육 부진 등 매우 다양하다.


스테로이드는 다른 한편으로 면역시스템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장기 사용할 경우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 위험과 패혈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스테로이드는 원인을 모르는 염증 증세가 심할 때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매력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사용할 때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먹는 감기약이 바이러스는 죽이지 못하고, 콧물이나 기침, 고열, 두통과 같은 증세를 완화시키는 것처럼 염증 증세를 줄여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염증을 낫게 해 주는 약은 아니므로 일시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염증이 만성화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을 반드시 함께 하여야 하며, 절대로 장기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김재호 독립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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