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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단기 변동성 속 '2200' 안착 시도…"中정책 대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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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도 등락이 거듭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보건 당국 및 전문가들은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시점을 2월 말로 예상하고 있어 단기 변동성은 있겠지만 중장기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NH투자증권은 2월 셋째주(17~21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190~2260선으로 제시했고, 키움증권은 2190~2270선, 하나금융투자는 2200~2250선에서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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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당시 주식시장 반등이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한 달여 전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그간 상승폭을 되돌릴 가능성 낮다. 코스피는 흔들림을 겪을 수는 있겠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주식시장은 세계 경기 회복세를 반영 중이다. 과거 경기 회복기 S&P500 흐름과 유사하다. S&P500은 1965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100 이하 반등 국면에서 1년 평균 수익률 19.3%를 기록했다. 금융위기나 IT 버블 붕괴와 같은 경기 침체 사례를 제외해도 1년 수익률은 비슷했다. S&P500 상승 속도는 과거 평균 수익률 15% 내외에서 둔화했던 바 있다. S&P500은 경기 회복 국면에서 흔들림 정도를 겪을 수 있으나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상승에 따라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1배를 상회 중이다. 다만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바닥을 탈피하는 등 완만히 반등하고 있다. 미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통해 변동성 확대 시 시장 개입 의지를 확인한 만큼 당분간은 큰 흔들림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도 기업이익 회복과 1분기 수출 증가율 개선 기대에 따라 흔들림 속에서 완만한 상승을 기대한다. 기존 주도주인 IT의 경우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에 따른 센티멘트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는 점에서 주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는 주 초반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경기 둔화 이슈 부각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 다만 20일 한국시각 오전 10시 30분에 발표되는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기대로 조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지수 상승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말 20일까지의 한국 수출입 통계가 크게 미진할 가능성이 있어 주 후반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월마트와 아나로그 디바이스 실적,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중요하다. 월마트 실적 발표에서는 연말 따뜻한 날씨로 인한 매출 변화, 더불어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향후 전망 조정 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아나로그 디바이스의 경우 애플 부품주라는 점을 감안, 향후 전망 언급에 따라 애플 관련주의 등락이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경제전망 및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할 때 코스피는 2190~2270선, 코스닥은 680~710선의 등락을 예상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시장의 이목은 전화위복을 겨냥한 중국 측 정책대응에 집중될 전망이다. 3월 초순께 있을 양회를 염두에 둘 경우, 시기상 2월 중순 이후 기간은 정책 모멘텀 골든타임에 해당한다. 이번 양회는 현 코로나19 쇼크의 장래 실물경기 측면 후폭풍 차단과 2020년 샤오캉(소강)사회 안착선언(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 2010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2배 성장, 2012년 대비 도시가계 근로자 소득 2배 성장)을 잇는 가교 성격이 우세하다.


종전 샤오캉사회 창달을 위한 2020년 실질 GDP 6% 성장 목표와 돌발 코로나 쇼크에 연유한 1~2%대 성장률 감소 여지를 복합 고려할 경우, 정부측 정책 눈높이는 7~8%대 성장률 사수로 톤업이 요구된다.


투자전략 초점은 '눈은 미국, 귀는 중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강달러 약세선회와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부활을 담보할 선결 과제는 중국 측 고강도 정책 모멘텀 조기화의 여부다. 상기 상황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 국내외 증시 포트폴리오 전략 리더십 교체 가능성은 미미하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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