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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 계승하며 중수된 팔공산 불전 세 곳 보물 지정

최종수정 2021.07.21 10:29 기사입력 2021.07.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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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송림사 대웅전과 대구 동화사 극락전·수마제전
주 칸 크기가 재조정 등에도 옛 부재 최대한 재사용
"전통 목조건축 지붕가구 기법의 다양성을 보여줘"

칠곡 송림사 대웅전

칠곡 송림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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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자락의 불전 세 곳이 한꺼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했다. 칠곡 송림사 대웅전과 대구 동화사 극락전·수마제전이다. 문화재청은 이 불전 세 곳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21일 전했다.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할 계획이다.


칠곡 송림사 대웅전

칠곡 송림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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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송림사 대웅전은 임진왜란(1592~1598) 뒤 세 차례 중수된 불전이다. 17세기부터 재건된 불전들은 대개 정면 세 칸·옆면 두 칸 형태다. 이 불전은 정면 다섯 칸·옆면 세 칸을 고수했다. 실내구성도 당대 흐름이던 중앙에 대형 불단을 설치하고 후불벽을 두어 예불공간을 확장한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중수 과정에서 주 칸 크기가 재조정되고 외관이 바뀌는데도 교두형 공포를 두고 옛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해 역사성을 계승했다.

대구 동화사 극락전

대구 동화사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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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극락전은 선조 33년(1600)에 중건된 불전이다. 임진왜란 뒤 재건된 조선 불전으로는 건립 시기가 빠른 편에 속한다. 처마, 창호, 단청 등에서 일제강점기의 양식이 확인되나 전체적인 구조와 의장은 건립 당시 상태를 곧잘 유지한다. 문화재청 측은 "창건(통일신라) 당시 위치, 기단, 초석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상부에 17세기 전반의 목조건축을 세워 현재까지 전한다"라며 "일정한 기둥 간격의 평면, 상부 목조가구의 기본 틀, 마룻바닥 하부의 방전(네모난 벽돌) 등 옛 기법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 동화사 극락전

대구 동화사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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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라진 특징으로는 공포가 꼽힌다. 미세한 첨차(?遮) 길이 조정으로 일정한 간격을 보인다. 제공의 내외부 끝은 교두형으로 처리됐다. 추녀와 선자연이 걸리는 모서리 부분 퇴칸의 공포에는 병첨(귀공포와 주간포가 서로 맞닿아지는 각각의 첨차를 하나의 부재로 연결한 첨차)이 사용됐다. 문화재청 측은 "17~18세기 팔공산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라며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기술자 집단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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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수마제전은 극락전 뒤에 있는 고금당(古金堂)이다. 세종 11년(1465) 건립돼 숙종 28년(1702) 중창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방 한 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을 보여준다. 평방을 구성하고, 다포계 팔작지붕이던 건물을 해체해 다시 지으면서 지붕 형태가 변경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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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의장은 극락전처럼 교두형이다. 지붕가구는 삼량가로 구성됐다. 중도리를 사용해 오량가 구조처럼 보이나 중도리 없이 하나의 서까래만 걸쳤다. 문화재청 측은 "다른 문화재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라며 "전통 목조건축 지붕가구 기법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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