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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에서 조선 선비 문화 느껴요

최종수정 2020.06.30 14:43 기사입력 2020.06.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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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다음 달 소수서원·도산서원·무성서원 등서 세계유산축전
국내 세계유산 가치와 의미 조명…'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

도산서원

도산서원



‘한국의 서원’에서 한 달간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대형 행사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해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서원 아홉 곳을 통칭한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경북 경주 옥산서원, 경북 안동 도산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대구 도동서원, 경북 안동 병산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이다. 내달 3일부터 31일까지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라는 주제로 각종 공연과 재현행사는 물론 서원 스테이, 전통무예 공연, 서예 대회, 과거시험, 한시 백일장, 제향 등이 벌어진다.

개막식은 3일 오후 4시 도산서원에서 한다. 퇴계 이황의 이야기를 담은 ‘인류의 스승 퇴계 선생’ 영상을 상영하고, 국악 실내악과 전통 타악 공연을 보인다. 경축 음악회도 펼친다. 이황이 지은 ‘도산 12곡’ 합창을 시작으로 국악과 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들려준다.


도동서원 과거제 재현

도동서원 과거제 재현



소수서원에서는 4일 ‘제향으로 올리는 사은’이라는 주제로 제향을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첫 번째 사액서원(賜額書院·학문이나 정치 등에 이바지한 인물을 추모하는 사당 성격의 서원)의 향사로서 의미가 깊다”며 “경독(경전을 읽다)과 도동곡(주세붕이 경기체가 형식으로 지은 도동곡 9장)을 부르는 유일한 서원향사로, 예악이 조화를 이룬다”고 했다.


남계서원에서는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을 그리며’라는 주제로 서예와 한시 백일장 대회를 한다. 입상작은 축전 기간 남계서원 내에 전시된다. 무성서원에서는 ‘국악은 풍류를 타고’라는 주제로 KBS ‘국악한마당’ 녹화를 진행한다. 국악인 왕기석, 박애리, 유태평양, 이선수, 백제풍류회, 정읍수제천보전회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필암서원 서예체험

필암서원 서예체험



필암서원에서는 다음 달 19일 ‘서예로 품는 선비의 삶’이라는 주제로 세계유산 1주년 기념 축전을 연다. 길굿으로 대표되는 제향 행사와 김인후(1510~1560)를 소개하는 전시, 서예체험 등을 마련한다. 도동서원에서는 내달 11일 ‘지혜로 여는 대동세계’라는 주제로 과거제 재현행사를 한다. 전통의상 체험, 전통 민속공연, 전통무예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한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선생의 나라 사랑’이라는 주제로 충효기행 프로그램을 한다. 2박 3일간 서원에서 지내며 류성룡(1542~1607)이 보여준 나라 사랑을 체험하는 과정이다. 이와 별도로 서원 스테이도 6회 진행한다. 돈암서원에서는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람됨을 위한 정성’이라는 주제로 만인소 운동(조선 시대 지식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연명해서 왕에게 올린 청원서) 체험마당을 연다. 만인소 운동의 취지와 목적, 김상생(1548~1631)의 예학을 배우고, 판화·공예·전통놀이 등을 체험하는 장이다.


옥산서원 한중학술대회

옥산서원 한중학술대회



옥산서원은 뒤늦게 행사에 합류한다. 9월 22일 ‘동방의 지혜, 세상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한·중 학술대회를 연다. 주자와 회재 이언적과 관련한 유적과 유물을 접하고, ‘심원록(옥산서원의 방명록)’을 번역·출간하는 등 경주지역 유림과 유학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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