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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 4중주 '에스메 콰르텟', 롯데콘서트홀과의 각별한 인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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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선정
26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28일 에스메 콰르텟 잇따라 연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현악 4중주단 '에스메 콰르텟'이 오는 28일 다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에스메 콰르텟과 롯데콘서트홀 앞서 두 차례 '처음'이라는 의미를 가진 소중한 무대를 공유했다. 롯데콘서트홀은 지난 6월 9일 에스메 콰르텟의 국내 데뷔 무대를 제공했다. 에스메 콰르텟은 지난 8월 롯데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선보인 클래식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에 참여해 축제를 빛냈다.

에스메 콰르텟과 롯데콘서트홀의 각별한 인연은 계속된다. 롯데콘서트홀은 올해부터 선보이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에스메 콰르텟을 선정했다. 에스메 콰르텟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내년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세 차례 연주회를 한다.


지난 23일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스메 콰르텟의 제1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리더 배원희는 세 번째 자가격리까지 감수하고 무대에 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연주할 때마다 롯데콘서트홀과 인연이 깊었던 것 같다.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에스메 콰르텟은 하이든의 현악4중주 제29번 '하우 두 유 두', 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 제13번,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제8번 '라주모프스키 2번'까지 세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에스메 콰르텟은 내년 5월 11일과 16일에 나머지 두 차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에스메 콰르텟이 지난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열린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 앞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제1바이올린 배원희, 제2바이올린 하유나, 비올라 김지원, 첼로 허예은  [사진= 롯데문화재단 제공]

에스메 콰르텟이 지난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열린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 앞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제1바이올린 배원희, 제2바이올린 하유나, 비올라 김지원, 첼로 허예은 [사진= 롯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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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 콰르텟은 2016년 10월 결성돼 2018년 4월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국제 현악4중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멤버들이 독일 쾰른과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며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년 영국 위그모어홀 초청 공연 등 유럽 공연과 함께 미국 투어도 예정돼 있다. 배원희는 "길게는 2023년까지 연주 일정이 잡혀있다"고 했다.

배원희는 올해에만 세 번째 오르는 롯데콘서트홀에 대해 "콰르텟이 연주할 때 서로 소리가 안 들리는 공연장이 있기도 한데, 롯데콘서트홀은 무대에서 서로 예민한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전달돼 긴밀하게 연주할 수 있다"고 평했다.


비올라를 연주하는 김지원은 "처음에는 홀이 커서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 집처럼 (편하게) 연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난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열린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롯데문화재단 제공]

김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난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열린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롯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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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에스메 콰르텟보다 먼저 무대에 오른다. 26일 버르토크의 '루마니안 춤곡'과 '현을 위한 디베르티멘토',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다.


김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기 위해 계절감 있는 음악들을 준비했다"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비발디의 사계를 협연한다"고 말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악단이다. 1965년 바로크합주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김민 예술감독은 1980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김민 감독은 "대학교 4학년 때 교수님을 모시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올해 창단 55주년을 맞아 모차르트 교향곡 46개 전곡 연주를 준비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두 차례 연주 밖에 못 했다"고 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나머지 두 차례 연주는 내년 3월11일과 7월2일에 이어진다. 김민 예술감독은 "내년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3월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과 함께 탱고의 제왕(피아졸라)의 음악들을 연주한다"고 설명했다. "7월에는 시대별로 고전의 대표곡인 하이든, 낭만을 대표하는 차이콥스키, 현대 낭만 대표하는 본 윌리엄스의 곡을 연주한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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