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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태풍이 겹치면 정말 비가 더 많이 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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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과 태풍이 만나면... 폭우 아니면 폭염
태풍 다나스는 소형태풍... 경로 및 영향 변동성 커

(자료=국가기상위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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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장마전선이 한국과 일본을 오르내리고 있는 와중에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장마철 불안한 기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마철에 동아시아 일대로 북상하는 태풍은 다양한 변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장마철 기간동안 발생한 태풍 쁘라삐룬(PRAPIROON)과 태풍 마리아(MARIA)가 각각 폭우와 폭염을 유발시키며 장마전선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18일 오전 태풍 다나스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70킬로미터(km)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20일 제주 서북쪽 해안에 상륙한 이후 21일 독도를 지나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태풍 다나스의 예상경로는 이보다 훨씬 서쪽으로 치우쳐있었으나 장마전선과 기단들의 영향으로 예상경로가 크게 변동됐다. 소형 태풍인 다나스의 예상경로는 유동적인 상태라 실제 경로는 변동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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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일본 일대에 장마전선이 구축된 상태에서 태풍이 올라오면서 폭우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초 다나스와 비슷한 경로를 보이며 북상했던 태풍 쁘라삐룬의 경우, 북상 후 열대저기압으로 소멸되며 많은 양의 수증기를 장마전선에 제공하면서 한반도와 일본 일대에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특히 당시 일본 서부일대는 최대 1800밀리미터(mm) 이상의 대폭우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역설적으로 지난해 쁘라삐룬 바로 다음에 발생했던 태풍인 마리아의 경우엔 장마를 끝낸 태풍으로 유명하다. 마리아는 중국 내륙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하다가 열대저기압으로 소멸됐으며, 북태평양 고기압에 흡수됐다.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장마전선을 만주 쪽으로 밀어버려 한반도의 장마철을 끝내버리고 장기간 폭염을 불러왔다.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업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이 초속 23미터 정도의 소형태풍으로 향후 장마전선 및 기단 상황에 따라 예상 경로도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더 많은 비를 몰고 올지, 아니면 마른장마를 더 가속화시킬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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