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Law] "함께 일하고 싶어요" 변리사 선호 기업 1위는 '삼성전자'

2위 네이버·3위 LG엔솔 뒤이어
SK하이닉스 6단계·현대차 4단계↑
합리적 IP 수수료체계·적극투자 때문
사내변리사 취업 선호 1위는 네이버·

변리사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삼성전자를, 사내변리사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네이버를 꼽았다.

대한변리사회(회장 김두규)는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다출원 기업 1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변리사 대상 기업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4월1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변리사들이 고객사로 유치해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전자(22.6%)로,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선두를 유지했다. 2위는 네이버(11.6%), 3위는 LG에너지솔루션(11.5%), 4위는 SK하이닉스(10.6%)가 뒤를 이었다.

특히 SK하이닉스(6단계 상승)와 현대자동차(4단계 상승)는 전년 대비 순위가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기업은 연령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30대 이하는 SK하이닉스, 40대는 네이버, 50대 이상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2위에 올랐다.

변리사들이 해당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합리적인 지식재산(IP) 수수료 체계(27.6%) △IP에 대한 회사의 높은 인식과 적극적 투자(26.3%) △규모 및 매출 안정성(18.9%) 등이 꼽혔다.

사내변리사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네이버(19.3%)였다. 삼성전자(18.7%)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3위는 SK하이닉스(12.1%)가 차지했다. 네이버는 30대 이하 및 50대 이상에서 1위, 삼성전자는 40대에서 1위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업 선호도 외에도 우리 기업의 IP 투자 및 관리 역량 변화에 대한 의견도 함께 수렴했다. 최근 2년간의 IP 투자 변화에 대해 대기업은 '투자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33%로 '감소했다'(25%)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감소했다'(41%)는 응답이 '증가했다'(28%)보다 높게 나타나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IP 조직 및 관리 역량과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모두 '역량이 늘어났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진영 법률신문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