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은 빅스텝]"은행 예금금리 0.9%p 올라…대출금리도 인상 될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번주 내 은행별로 수신금리 0.5%p이상 오를것
대출금리도 인상 피할수 없을 듯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는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는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올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은행들도 발빠르게 여·수신과 대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13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에 시중은행들은 특히 예금금리 인상에 무게를 더 두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즉시 수신금리를 올릴 계획"이라며 "은행마다 수신금리가 0.5%p 이상씩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지난 5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후 0.4%p포인트를 인상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수신금리는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기본금리를 지표로 삼는데, 보통 두 세 달에 한번씩 바뀌는 구조다.

다수 은행들의 13일 기준 예금금리는 우대금리까지 다 적용할 때 연 3%초반 수준이라 0.5%p 이상 오르면 앞으로 나오는 상품들은 3% 중·후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금리 기준으로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가 3.10%, 하나은행은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가 3.00%다. 국민은행이 지난 11일 내놓은 '공동구매정기예금'은 3.20%, 농협은 NH왈츠 회전예금이 3.0%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지난주 선제적으로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예적금 25종 금리를 최고 0.7%p 인상했다.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는 0.7%p가 인상돼 금리 3.0%를 제공하며, '신한 쏠만해 적금'은 0.3%p를 올려 연 5.3%가 됐다.


대출금리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 축소를 강조하며 은행들은 당분간 대출금리 인상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등급) 1년물 금리의 경우 12일 3.666%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 3일(1.719%)과 비교했을 땐 2%p나 오른 수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지표금리인 금융채 6개월물과 12개월물은 상승하고 있고 오늘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단행한 영향은 다음달 16일 발표되는 '7월 코픽스(자금조달지수)'에 영향을 준다"며 "예대금리차에 대한 압박으로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에도 지표금리 상승분 이상으로 인하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대출이던지 다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는 8월부터 '금리정보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은행별로 전달 취급한 상품에 대한 예대금리차 공시 정보가 한달에 한번씩 제공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