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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용산 대통령 시대 개막…한덕수 임명동의안 첫 안건

최종수정 2022.05.10 11:53 기사입력 2022.05.10 11:44

취임식 후 카퍼레이드 생략
국방부청사 집무실서 일정 소화
美·日 경축사절 접견

임시집무실 5층에 마련
청사 리모델링 준비 분주
주민들은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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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기민 기자]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친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 시대가 끝나고 용산 대통령시대를 여는 일정이 시작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카 퍼레이드를 생략하고 오후 12시45분 용산 집무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1호 법안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결재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책임 총리제를 선언한 만큼 빠른 총리 인준을 통해 국정공백을 없앤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후엔 집무실에서 미국·일본 등 해외 각국의 경축사절을 접견한다.

◆임시 집무실은 5층…단촐해진 집무실=10개층으로 이뤄진 새 대통령실 청사에는 집무실 외에 비서실, 기자실이 함께 들어선다. 집무실은 2층과 5층에 각각 마련된다. 이달 28일 한·미 연합훈련을 마친 이후 국방부가 이전하고 나면 6월 중순까지 2·3·4층을 리모델링한다. 1층에는 기자회견장이 들어선다. 현 청와대의 업무동은 3개동이었으나 용산 청사에는 비서실이 이보다는 축소되며, 대신 민관합동위원회 사무국 회의실이 포함된다.


새 대통령 집무실 이름은 다음달 15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받고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피플스 하우스(PH·국민의집)’를 제안한 바 있다. 대통령실 1층에 있는 기자실 명칭도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담아 ‘국민과 함께하는 기자실’로 지어졌다.


◆주민들 "기대 반, 우려 반"= 윤 대통령의 취임일인 이날 오전 10시에도 집무실 청사는 리모델링을 위한 막판 준비 작업이 분주했다. 취임 하루 전인 9일과 이날도 용산 집무실 청사 인근에서는 공사 마무리를 위한 대형 트럭과 인력들이 줄을 이어 청사를 드나들었다. 대통령실 직원들은 청사 지하 1층 출입구에서 공무원, 기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보안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설치 요청, 보안스티커 배부를 진행했다. 아직 1층은 스피드 게이트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날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사 밖에도 도로 정비와 환경미화 작업이 계속 진행됐다. 용산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인도에 있는 나무와 공원 화단을 정리하며 윤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정문과 더불어 윤 대통령의 주요 출입 경로로 쓰일 가능성이 높은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 주변 도로 정비도 마무리됐다. 13번 게이트는 현재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 경찰 등이 통제하고 있다.


다만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은 용산 집무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각지역 인근 상인 A씨(62)는 "대통령실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돼 장사가 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교통 체증, 주변 상권 임대료 상승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삼각지역 인근에 살고 있다는 김모씨(37)는 "삼각지역 인근은 강남, 시내, 마포를 잇는 중요한 길목이라서 매일 출근시간마다 교통 체증이 심한 곳인데 대통령실이 옮겨오면서 더욱 막힐 것 같아 걱정이다"고 전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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