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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 '이낙연 등판론' 확산...'명낙 갈등' 재점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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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계 "오세훈 대항마엔 이낙연뿐'...이재명계 "이 전 지사 당 대표 선출 시 물갈이될까 두려운 것"

지난 1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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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이낙연 차출론'이 점차 우세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현 서울시장에 대적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 전 대표 본인은 아직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이 전 대표 측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이 전 대표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여전히 뜻이 없다"며 "삼고초려가 아니라 육고초려, 구고초려를 해도 어려울 것"이라 전했다.


다른 측근 인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미국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그 진로(미국행)를 바꾸려면 확실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당이 '원 보이스'로 이 전 대표를 단독추대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천심사 막바지에 이 전 대표가 거론되는 데엔 일부 서울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의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는 시·구 의원 선거와도 직결된다. 시장 선거 분위기가 살아야 시·구 의원들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현재로선 이낙연 외엔 대안이 없단 인식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등 기존 출마자를 고려해 이 전 대표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진 않고 있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 자체가 이 전 대표의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당 관계자는 "전략선거구 지정은 사실상 경선 없이 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위한 예비 단계"라며 추대론에 무게를 뒀다.


지난 3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3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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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낙연 등판'을 계기로 그간 잠잠했던 이재명계와 이낙연계의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와 이낙연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경쟁한 바 있다.


이 전 지사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측근들이 차기 당권을 노리고 '이낙연 차출론'을 띄운 것이라며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재명계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를 서울시장에 내보내려는 것은 승패를 차치하고 그들이 당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8월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서울 지역 당원들을 우호 세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이어 "이낙연계는 이 전 지사가 당 대표가 될 경우 혁신 공천으로 물갈이 당할까 봐 두려운 것"이라며 "이재명 지방선거 등판론도 당권을 어떻게든 못 잡게 하려고 저쪽(이 전 대표 측)에서 띄우는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계 핵심 인사는 "(이낙연 차출설에 대한) 음모론은 다 유언비어"라며 "이 전 대표는 이미 당 대표를 한 이력이 있는데 측근들이 뭐가 아쉬워 또 당권 투쟁을 하냐"며 반박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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