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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갓연경", 경기 후 레드카드 준 심판 찾아가 거듭 악수 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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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알루시 심판 찾아가 악수 건네
국제배구연맹 "한국의 김연경,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

김연경이 경기 종료 후 코트에 남아 알루시 주심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비디오머그 유튜브 캡처

김연경이 경기 종료 후 코트에 남아 알루시 주심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비디오머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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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터키를 꺾고 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경기 중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준 심판을 찾아가 화해의 제스처를 건넨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4일 SBS 소셜 동영상 뉴스 비디오머그 유튜브 채널에는 '세상 아슬아슬했던 여자 배구 터키전, 현장은 얼마나 쫄깃했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김연경 선수가 터키와의 경기 후 한국팀에 불리한 판정을 한 주심을 찾아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후 누리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경기 후 자신에게 레드카드 준 주심을 찾아간 김연경', '터키전 종료 후 심판 만나는 김연경' '갓연경이 보인 행동'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주심을 만난 김연경의 훈훈한 미담을 퍼 날랐다.


4강 향하는 여자배구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4강 향하는 여자배구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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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한국이 3세트 24-23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중 양효진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알루시 주심은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다.


이에 김연경은 격분해 네트를 흔들며 항의했고,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주의를 줬다.

경기 후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대가 항의하면 보상판정을 하더라"며 "항의가 통하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항의가 전략적인 행동이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심의 다소 의아한 판정은 계속됐다. 4세트에서 한국이 2-5로 끌려가던 중 한국은 터키의 '더블 콘택트'(한 선수가 공을 연속으로 두 번 터치하는 것) 반칙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김연경이 다시 격분하며 항의하자 알루시 심판은 그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과 서브권을 줘야 한다.


김연경은 "레드카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지만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국제배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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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김연경은 알루시 심판을 만나 악수를 건네더니 네트를 가리키며 경기 중 상황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그는 하이파이브 하듯 힘차게 거듭 악수를 건네면서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떠나면서 알루시 심판의 어깨를 친근하게 두드리며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는 남은 경기 중 알루시 심판을 다시 만날 가능성과 올림픽 배구 심판진 모두에게 행여나 한국 대표팀이 밉보일 수 있는 여지를 고려한 행동으로 보인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김연경에 환호했다. FIVB는 지난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한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6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세계 랭킹 3위의 브라질을 상대한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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