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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개표조작 가능하다고 믿으면 의사와 대화 나누는 게"

최종수정 2020.05.04 07:09 기사입력 2020.05.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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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개표조작 음모론' 논리 비약 주장
"구체적인 시나리오 제시해 봐라…말도 안 되는 논리 반박할 필요 없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보수 유튜버 등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21대 총선 '사전투표 부정 의혹'에 대해 "개표조작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그냥 미친 거다. 의사 선생과 대화를 나누는 게 생산적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표조작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일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시나리오를 제시해 봐라. 얼마나 개연적인지 구경 좀 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선거에 패배할 것 같아서 부정선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자, 그래서 어떻게 했다는 거냐"며 개표조작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표조작이 가능하게 하려면) 일단 바꿔치기할 투표용지와 인쇄할 인쇄소를 비밀리에 섭외해야 한다"며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을 아르바이트생과 비밀을 지켜줄 사람들을 미리 물색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253개의 지역구에서 투표함도 바꿔치기해야 한다. 그러려면 모든 지역의 선관위 직원을 매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매수에 실패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이게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그냥 미친 거다"라면서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일일이 반박할 필요가 없다. 반박해봐야 또 다른 논리를 만들어 덤빌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과 일부 보수 유튜버 등이 주장하고 있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 부정 의혹에 대해 "조작, 부정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국민들께서도 유튜브 등에서 제기되는 일방적 주장에 현혹되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선거인수보다 투표수가 많아 기권수가 마이너스로 표기돼, 사전투표 결과가 조작이란 주장이 나온다"며 "확인 결과 지역구 선거 개표과정에서 다른 투표구의 투표지가 혼입되거나 사전투표소에서 훼손된 투표지를 별도 봉투에 담아 처리하지 않고 투표함에 투입하는 등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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