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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마스크, 이번주 1억개 물량 확보"…경제 대책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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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를 적절히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NHK방송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공급 전망에 대해 "현재 국내 주요 기업에서 24시간 생산 체제를 운영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두배 이상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수입도 서서히 재개하고 있어 이번주에는 1억개 이상의 공급 물량이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다음달에는 월 6억개 이상의 규모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도록 하기 위해 추가 증산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계속 생산·유통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대한 빨리 품절되는 사태가 완화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일단 택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1만2000장의 마스크를 공급했다. 아카바네 가즈요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대중교통 사업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등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택시 영업소를 시찰했을 당시 '마스크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택시 사업자 단체에 발송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마스크를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자 일본 정부는 경제 대책 마련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카바네 국토교통상은 중국인 여행객 예약 취소에 일본인도 여행을 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호텔업계 뿐 아니라 버스나 택시 사업자로부터 심각하다는 소리가 들려온다"고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어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하는 관광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나 고용유지 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간사장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토 간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가지 업계가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확실히 손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의견을 취합해 다음달 초 필요한 경제 대책을 정부 제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은 다음달 26일 후쿠시마현에서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과 관련해 조직위원회, 지자체와 연계해 예정대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올림픽상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컨디션이 나쁜 사람은 가능한 한 길가에 오지 않고 다른 형태로 참가 의식을 높아지게 하는 등 (방법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면서 "(도쿄올림픽 관련 이벤트는) 개최 시기를 변경하거나 관객없이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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