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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백원우 소환 임박…前수사관 사망원인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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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 규명 과정서
중요 단서 찾을 가능성 염두
백 前 비서관 휘하 직원에게
공직자 감찰업무 단서도 포착
울산에 고래고기 사건 규명
내려갔던 경찰대 출신
B총경 먼저 소환할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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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승진 기자, 이기민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 관련 검찰 수사를 받던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소속 수사관의 사망 사고 이후 검찰의 수사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에선 고인의 사망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중요 단서를 찾을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다 검찰로 복귀한 수사관 A씨의 사망경위 규명에 집중하면서 관련 의혹도 계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수사는 앞선 6개월 간 울산지검이 진도를 빼놓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된 것이다. 검찰은 청와대 문건, 전 특감반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백 전 비서관이 휘하 직원에게 공직자 감찰 업무를 시켰다는 단서도 포착해놨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의 검찰 소환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A수사관과 더불어 직접 울산에 내려갔던 또 다른 인물인 경찰대 출신 B총경을 먼저 부를 가능성이 높다. B총경은 A씨만큼 청와대가 울산경찰청 수사를 당시 얼마나 파악했는지를 잘 알고 있을 만한 인물이다. 이외에도 이주에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6명을 동시에 부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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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핵심인 백 전 비서관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있다. 백 전 비서관은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도 얽혀 있다. 백 전 비서관은 2017년 금융정책국장으로 있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감찰을 지속하거나 검찰에 수사의뢰해야 한다'는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 맞서 '감찰중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에게 두 갈래 의혹을 모두 물어볼 수 있다.


감찰무마 건에 대해선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도 우선 소환 대상이다. 천 행정관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근무 당시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천 행정관이 자신이 연루된 문제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감찰을 막으려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다만 한편으로 A씨의 사망에 따라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다. A씨의 사망 원인을 검찰의 강압수사에서 찾으려는 정치권 일각의 의혹 제기로 향후 수사 진행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1일 A씨의 사정을 고려해 수사 일정을 늦췄고 A씨가 지인이 운영하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사망한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강압수사'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A씨를 1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A씨가 같은날 오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불발됐다. A씨는 백 전 민정비서관실 소속으로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일선 경찰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친인척 관련 수사 상황을 살폈다. 울산경찰청의 수사 내용을 청와대가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인물이다. A씨의 사망은 검찰 입장에서 중요 단서와 진술을 확보할 기회를 잃고 우회로가 필요해진 셈이기도 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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