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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씨앤블루와 돼지열병을 대하는 육군의 자세

최종수정 2019.11.06 10:12 기사입력 2019.11.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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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이어 태양·대성도 전역 장소 바꿔, 팬들 원성
씨엔블루 정용화는 변경 없이 화천서 전역 행사

빅뱅, 씨앤블루와 돼지열병을 대하는 육군의 자세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본명 동영배ㆍ31)과 대성의 전역을 앞두고 육군이 이들의 전역 장소를 경기도 용인으로 변경한 것에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라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지만 유독 빅뱅 멤버들에게만 엄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지적이다.


YG엔터테인먼트와 육군 등에 따르면 태양과 대성은 오는 10일 나란히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한다. 이곳은 지난달 26일 같은 그룹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ㆍ31)이 전역한 장소이기도 하다. 육군은 지드래곤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들이 복무 중인 부대가 ASF 발생지역인 점을 감안해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역 장소를 변경했다.


강원 철원군과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5포병여단과 27사단에서 각각 복무 중인 이들의 전역 장소에 수천명의 팬들과 취재진이 몰리면 방역체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드래곤의 전역 행사 당시에도 수천명의 팬이 운집했다. 태양과 대성의 팬클럽들도 버스 대절 등 전역 장소 방문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나 지난 3일 화천에서 전역한 또 다른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의 경우 장소 변경 없이 그대로 전역 행사가 이뤄져 일관성없는 군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화천에 위치한 육군 2군단 702특공연대에서 복무한 정용화의 전역 행사에는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지만, 육군은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 ASF 발생지역임에도 육군이 빅뱅 멤버들의 전역에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태양 팬클럽 관계자는 "서울과 철원을 오가는 버스까지 대절하고, 일부 팬들은 숙소까지 예약한 상황이었는데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전역 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수천명 팬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ASF 방역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다른 연예인의 전역 장소도 변경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준도 일관되지 않고 일찌감치 공지하지 않았다는 것이 팬들의 불만이다. 실제로 육군은 앞서 태양과 대성의 전역 장소 변경 여부를 묻는 본지 취재에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YG는 군으로부터 전역 장소 변경을 통보받아 공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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