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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가족장' 하겠다고 했지만…각 당 지도부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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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오후 2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는 부산 중구 남천성당에서 조문을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승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오후 2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는 부산 중구 남천성당에서 조문을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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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부산) 원다라 기자, 이승진 기자] 가족장으로 치르기로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식에 각 당 지도부급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26분, 7시 각각 강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중구 남천성당을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문을 하지 못한채 돌아갔다. 문 대통령이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겠다면서 외부인들의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일 밤11시에 이어 다시 한 번 빈소를 찾은 김 의원은 "어제는 준비가 안 되셨다고 하고, 오늘은 미사를 드리겠다고 하고 가족끼리 하시겠다고 원칙을 정하셨다고 하니까 그게 무너지면 안되니까 저도 이만 가려고 한다"고 말한 뒤 성당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이낙연 국무총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보낸 조화도 청와대 측이 "화환을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하며 되돌려보내졌다.


하지만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시작으로 각 당 지도부 조문이 사실상 시작됐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훌륭하신 어머니를 여의시고 애통한 심정이 크실 것 같다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려 조문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손 대표도 오후 2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손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원칙적으로 문상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대표님이 오시면 어떻게 또 거절하겠나'라고 해 왔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도 오후 2시30분께 빈소를 찾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최대한 검소하게 장례를 치르겠다 뜻이 강하셔서 정당 대표와 7대 종단 대표만 조문 받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자유한국당·대안신당(가칭) 지도부 조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시, 나 원내대표는 7시께 조문할 예정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1일 오전 10시30분 진행되는 발인 미사에 참석할 것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국정을 잘 살피라는 문 대통령 뜻에 따라 노 실장을 중심으로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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