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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펀드 실소유주 '의혹 5촌조카 체포…서울중앙지검서 조사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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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檢, 수사 속도 날 듯
조 장관, 상관의 폭언·업무스트레스로 2016년 스스로 목숨 끊은 故김홍영 검사 묘소 방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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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이 해외로 출국했던 조 장관의 5촌 조카를 14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후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조씨는 지난달 27일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하기 직전 해외로 잠적했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아 이날 조씨가 귀국하자 체포해 곧바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데려와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귀국 경위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조 장관의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과 법원도 사실상 조씨가 이번 사모펀드 의혹 사건의 주범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이 이달 9일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 사실관계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관련 증거 수집돼 있는 점,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관여 정도 및 종된 역할, 횡령 피해 일부 회복된 점, 수사에 임하는 태도, 범죄전력,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참작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조씨의 체포 영장에 적시된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 이외에도 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인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조 장관 측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이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직접 투자에 대한 제한이 생겨 주식을 처분했고, 조씨에게 권유받은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에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또한 투자처나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조 장관 일가의 펀드 출자 이후 블루코어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의 관급 공사 수주액이 현저하게 늘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최태식 (54)웰스씨앤티 대표는 11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5촌 조카인 조씨가 귀국해야 진상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조씨가 검찰에서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의 소환 일정도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조 장관은 상관의 폭언과 과다한 업무로 인해 201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와 유가족을 이날 방문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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