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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는 정유라, 고대는 조국 딸" 고대 학생들, 23일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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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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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에 대해 대학·대학원 부정입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조 씨의 모교인 고려대에서 재학생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조 씨의 학위 취소를 촉구할 예정이다.


21일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현재 2000명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주셨다"라면서 "일단 이번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그는 앞서 전날 다른 게시물을 올리고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의 딸 조 씨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과 고등학생이 2년 인턴십 결과, 단국대 의대에서 실험실의 박사나 박사과정생 등 실질적으로 연구를 담당했을 연구원을 제치고 고등학생으로서 2주라는 단기간에 의대 실험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으며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유라도 결국 부정입학으로 학위가 취소됐다"면서 "2주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이는 만큼, 향후 부정함이 확인된다면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고대 학우, 졸업생들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면서 "참여 인원이 모여지면 피켓 등을 제작하고 준비작업을 거쳐 중앙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게시된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사진=온라인커뮤니티

21일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게시된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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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 씨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재학 당시 충남 천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연구활동에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논문은 단국대 A 교수와 박사 과정 대학원생 4명이 공동 집필했으며, 다음해 국내 학술지에 정식 등재됐다.


단국대는 조 씨가 제 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같은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21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A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이러한 논란에 대해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입시와 관련해선) 법적으로 어떤 하자도 없다는 것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면서도 "이런 질책 역시 따갑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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