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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투약환자들 "코오롱 안전관리 대책 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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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인보사)' 투약 환자들이 4일 코오롱생명과학 이 내놓은 환자 안전관리 종합대책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인보사 투여환자를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이날 "코오롱 측이 환자 추적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는 하나 세부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현재 환자추적에 대한 프로세스를 시술한 병원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한 채 식약처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15년 추적조사 동안 발생하는 검사비용 800억원을 어떻게 쓰겠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라며 "앞으로 15년간 환자 추적관찰 과정 중에서 병의원들은 정보동의서 작성부터 환자등록까지 아무런 보상없이 부담만을 떠안게 된 상황인데 이에 대해 자발적인 협조가 잘 이뤄질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전성에 대한 해명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환자들은 "코오롱이 안전성 검증 근거로 '혈액 내 인보사가 잔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인보사가 투약된 관절강은 손상이 있지 않는 한 혈관과의 직접적인 연결이 없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관절액에 대한 주기적인 천자(물을 뽑아서 검사하는 방법)를 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환자의 불편과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환자들은 방사선을 통한 세포 완전 사멸 확인 과정도 샘플을 통한 과정이지 전수, 전액 검사가 아니므로 안전성 근거로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환자들은 현재까지 코오롱의 모든 해명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실제 해명 과정에서 환자들의 소리를 듣는 과정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환자들은 "이 대표가 2017년 3월 위탁업체 론자의 2액 세포변경 보고가 코오롱 내부에서 누락된 경위를 설명하며 '우스운 상황', '코미디'라고 표현했다"면서 "하지만 현재 그 코미디 같은 상황 때문에 2액 세포가 바뀐 채로 인보사가 허가돼 환자들에게 투약됐고 그 코미디 같은 상황 때문에 환자들은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느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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