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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부터 달 착륙까지…'낄끼빠빠' 안되는 이방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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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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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


최후의 만찬부터 인류 최초의 달 착륙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 사이에 무례하게 끼어들며 적절치 못한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를 조롱하는 패러디물도 쏟아지고 있다.

CNN은 2일(현지시간)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한 '트위터는 이방카가 있을 법 하지 않은 장소들까지 상상하고 있다'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 '#이방카를 원하지 않는다(UnwantedIvanca)'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패러디물들과 함께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한 영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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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사진 속 이방카는 이탈리아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 작품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 그리스도, 열 두 제자와 함께 만찬을 나누고 있다. 또한 흰 원피스와 깔맞춤한 하이힐을 신은 채 1969년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장면에 등장하기도 한다. 때마침 올해 7월은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지 50주년이 되는 시기다.


유명 영화, 드라마 속에서도 이방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 아담스의 대표 멜로영화인 노트북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빗 속 키스신에서 이방카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우산을 든 채 환하게 웃으며 주인공들의 애정장면을 지켜본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바닷물 속에 빠진 두 주인공의 모습 뒤에도 이방카가 있다. 잭 역할을 맡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이방카? 어디에나 다 있는건가?"라고 의문을 표하는 사진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사진을 올리며 "이방카는 어디든 다 있다"고 적었다. 이른 바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질 줄 모르는 이방카의 모습을 조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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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패러디물이 촉발하게 된 계기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엘리제궁이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한 20초 분량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이방카가 각국 정상들 간 대화에 끼어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사회정의에 대해 말하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경제적 측면에 대한 언급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이방카는 갑자기 "국방도 마찬가지"라며 끼어들었고 이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눈살을 찌푸렸다.


여기에 G20 기간 이방카가 각국 정상들을 뒤에 둔 채 앞줄 정중앙에서 사진을 찍고, 미국·일본·인도 3자 정상회담 이후 브리핑에 나서는 등의 모습이 공개되자, 선출직도 아닌 이방카의 행보에 대한 우려와 조롱은 갈수록 높아졌다. CNN,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이방카의 정확한 역할이 무엇이냐"고 비꼬았고 , 트위터에는 해시태그를 단 패러디물들이 줄이었다.


미국 내 유력 인사들조차 외교 지위가 훼손됐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이방카는 자신이 G20 기간 활약했던 영상을 SNS에 올리며 반박에 나섰지만 트위터 패러디물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무려 10년간 안방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미국의 시트콤 프렌즈의 포스터 사진에도 이방카는 6명의 주인공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연설하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옆, 얄타 회담에 참석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당시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 옆에서도 당당히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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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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