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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만든 K팝 새역사…"이재현의 아레나서 만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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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 단지에 K팝 전용 아레나 건설
문화보국 첨병·경제 효과…이재현의 꿈 실현
방탄소년단 열풍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로

방탄소년단이 만든 K팝 새역사…"이재현의 아레나서 만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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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CJ는 문화입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문화보국' 꿈이 펼쳐질 무대가 마련된다. 대표 한류 콘텐츠인 K팝 전용 최첨단 문화공간인 '아레나(관람석이 있는 원형 공연장)'가 그의 손에서 태어나는 것. 이 회장은 아레나를 세계 일류 건축디자인과 설계를 통해 CJ라이브시티(CJ LiveCity)의 핵심 랜드마크 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12일 CJ그룹에 따르면 CJ는 2024년 완공 예정인 CJ라이브시티(구 K컬처밸리) 단지에 K팝 전용 최첨단 대형 아레나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CJ는 세계 1위 아레나 운영 사업자인 미국 AEG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레나 규모는 2만석이다.


전문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도록 IT를 적용해 설계하며, 공연장 내부와 외부를 연계해 아레나 관람객과 CJ라이브시티 방문객들이 함께 콘텐츠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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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가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조성되는 한류콘텐츠 중심 융복합테마파크다. CJ는 축구장 46개 크기 부지(30만2153㎡)에 K팝 공연장, 쇼핑시설, 테마파크 등을 짓고 한류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CJ라이브시티 건립은 확정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고 당초 이 사업의 첫 주자도 아니었다.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문화보국의 사명감으로 문화산업에 투자를 지속한 이 회장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지난 20년간 문화 산업에만 7조5000억원을 쏟아부은 것이 그 의지를 짐작케한다. 이 회장은 체험형 스튜디오', '최첨단 공연장', '콘텐츠 놀이공간', '한류천 수변공원' 등으로 구성되는 CJ라이브시티에만 총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재능있는 창작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해야 창작 콘텐츠가 한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아레나가 방탄소년단(BTS) 열풍으로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K팝 공연을 국내에서 유치해 관광산업 활성화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필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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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한류산업 환경변화, K팝과 드라마 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BTS의 등장으로 공연 분야에서 K팝의 수익구조로 자리잡았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국내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음악시장의 주류인 공연시장에서 BTS가 경쟁력을 보인 것은 K팝이 산업으로서 일정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 보고서는 "과거 K팝 아이돌 가수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음반시장의 축소로 수익원이 다양하지 않아 수익성에 한계를 보였다"면서 "BTS의 등장은 음원시장과 굿즈와 출연료 등의 기반이 되는 IP시장, 공연수익이라는 3대 수익모델을 확립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6일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성공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에서 BTS의 가치를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한 데서도 설득력을 더한다.


문제는 이러한 강력한 K팝의 경쟁력을 국내의 부가가치 창출로 전환시키지 못하는 점이다. 전문적인 공연장 부족 등으로 K팝 스타들의 대규모 공연이 주로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어 K팝의 경쟁력을 국내의 부가가치 창출로 전환시키지 못한다는 것. 그나마 서울시가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 1만8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K팝 전문 공연장을 2024년 개장을 목표 추진하고 있는 정도이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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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문화보국의 첨병이 될 CJ라이브시티가 이뤄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CJ측은 연간 20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10년간 13조원의 경제 효과와 9만명의 고용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천수 CJ라이브시티 주식회사 대표는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문화기업인 CJ의 비전이 구체화돼 만들어지는 세상에 없던 놀이문화 공간"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까지도 반드시 방문하고 싶어하는 장소로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EG아시아의 CEO인 아담 윌크스는 이번 CJ와의 제휴에 대해 "CJ와 AEG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한 문화를 가졌다"며 '세상에 없던 전혀 새로운 개념과 콘텐츠를 앞세워 대한민국, 더 나아가 아시아 및 글로벌 라이브 음악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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