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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F 2019]"中 IT 공룡, 디지털금융 주도…아시아는 유망 핀테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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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 쿠오 추엔 싱가포르사회과학대학교 교수

데이비드 리 쿠오 추엔 싱가포르사회과학대학교 교수가 17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데이비드 리 쿠오 추엔 싱가포르사회과학대학교 교수가 17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서울아시아금융포럼(SAFF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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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 플레이어들이 중국을 넘어 아시아 디지털금융 시장 내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가 가장 유망한 핀테크 성장 지역이 될 것이다."


데이비드 리 쿠오 추엔 싱가포르사회과학대학교 교수는 17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서 '금융의 디지털화 및 세계화의 영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지급결제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51.8%, 텐센트의 위페이는 38.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지급결제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기업ㆍ개인대출, 신용평가, 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 등 금융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했다"고 진단했다.


핀테크 시대에 IT 기업 주도 하에 금융과 IT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회사 중에서는 평안보험이 발빠르게 디지털화를 진행 중이다. 핀테크 흐름이 금융 산업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 쿠오 추엔 교수는 "반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한참 뒤쳐져 있다"며 "지나치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새로운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세대(5G) 네트워크 등이 새로운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소비자,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예컨대 가격 경쟁력 있는 AI 툴과 새로운 형태의 신용 평가 등을 활용해 그동안 금융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한 중소기업을 새 고객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텐센트의 위뱅크, 알리바바 마이뱅크는 통신, 온라인 쇼핑 이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신용등급을 평가해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15년 67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1620억달러 규모로 연 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클라우드는 AI 전략의 기초다. 이를 바탕으로 알리바바는 아시아, 아마존은 미국 디지털금융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핀테크는 가장 유망한 성장 영역"이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성장 지역은 아시아로,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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