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홍준표, 다음주 입장 정리·발표 유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2ㆍ27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번 주에는 일찌감치 당권도전 의지를 밝힌 현역 의원들의 출마선언이 줄줄이 예정돼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은 지방 순회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출마선언 1번 주자는 안상수 의원(3선, 인천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과 김진태 의원(재선, 강원도 춘천)이다. 이들은 오는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식을 갖고 당권도전을 공식화한다. 주호영 의원(4선, 대구 수성구을)도 이번 주 출마선언을 한다. 24일과 27일 중 출마시점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의원(4선, 충북 청주시상당구)과 심재철 의원(5선, 경기도 안양시동안구을)도 이번 주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홍 전 대표는 오는 30일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를 겸해 당권도전 의사를 밝히겠다고 미리 날짜를 선점했다. 오 전 시장 측은 주요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한 후 적절한 시기를 고려해보겠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홍 전 대표와 비슷한 시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원외 당권주자들은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지방 순회 등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당원들의 표심 파악에 나섰다. 이달 입당해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황 전 총리는 이번 주 전국투어를 계획 중이다. 21일 첫 일정으로 대구ㆍ경북(TK)을 방문했고 22일에는 대전ㆍ세종 등 충남지역을 찾아 민심을 훑기로 했다. 호남, 수도권 등 전국 각 지역의 당원들을 두루 접촉해 눈도장 찍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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