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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시장 새 금융플랫폼 혁신 절실"…CES다녀온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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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에서 출발한 인터넷銀 경쟁
저축銀, 디지털뱅킹으로 변모할 때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가운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B저축은행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가운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B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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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저축은행이라고 구멍가게처럼 앉아서 오는 손님이나 받던 시대는 지났다.”

올해 국내 저축은행 대표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9’에 다녀온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14일 아시아경제와 전화인터뷰에서 “첨단기술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오니 저축은행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참관하고 글로벌 혁신기업을 방문했다. 직원 1명과 단 둘이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신기술을 체험하고 이를 금융에 접목할 방안을 찾기 위해서였다.

신 대표는 CES에서 5G가 상용화되면 지금은 멀게 느껴지는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같은 기술이 우리 생활에 접목될 날이 머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는 “중금리시장을 놓고 IT기업에서 출발한 인터넷전문은행과 겨뤄야 하는 저축은행들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며 “저축은행들이 디지털뱅킹으로 변모하기 위해선 신기술을 적극 연구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가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B저축은행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가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B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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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우버 본사에서 ‘플랫폼 제국’의 힘을 목격했다. 신 대표는 “우버는 현재 우버에어(헬기, 경비행기 등으로 택배나 사람 운송) 서비스를 시범 선보이고 있는데 인프라 구축부터 규제를 풀기 위한 정부와의 협상까지 모든 걸 다 하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을 하기 위해 시스템과 제도 하나하나 구축하려는 모습이 새로웠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은 이동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불과하다”면서 “간편결제나 간편송금을 넘어 새로운 기술을 갖춘 플랫폼 혁신이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구글과 에어비앤비 본사를 방문해서는 스스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눈으로 확인했고, 아마존 본사(시애틀)에 있는 세계 최초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 고(GO)를 가서는 유통과 결제혁명에 충격을 받았다. 신 대표는 “여러 명이 함께 들어가 정신없이 장을 봤는데도 정확하게 계산해 앱으로 결제 내역을 알려줬다”며 “우리 금융이 나아갈 길을 아마존 고가 이미 실현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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