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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손발 다 매력적…김승규, 벤투호 NO.1 자격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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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승규가 감각적인 선방쇼로 이번 아시안컵 '거미손'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 대표팀은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리핀과의 대회 C조리그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김승규가 중요한 활약을 했다. 그는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우리 골문을 지켰다. 필리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체. 수비를 강하게 하면서 빠른 역습 전술을 썼다. 김승규는 이 역습에 의한 슈팅과 상대의 세트피스 공격으로부터 우리 골문을 잘 지켜야 했다.

역할을 백프로 이상 해냈다. 김승규는 전반 9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안정적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전반 17분에는 우리 위험지역까지 들어온 공을 안정적으로 걷어냈다. 전반 39분에는 필리핀의 조금 길게 연결된 전진 패스를 나와서 잡아냈다.

전반 41분에는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 선방을 보여줬다. 필리핀의 역습 상황이었다. 왼쪽에서 사토가 반대편으로 넘겨준 공을 파티뇨가 멈춰두지 않고 그대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김승규가 번개 같이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골키퍼 특훈으로 구슬땀을 흘렸던 덕분이었다. 김승규 등 우리 대표 골키퍼들은 강한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는 훈련을 많이 했다.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가 좌우, 중앙 위치를 가리지 않고 슈팅을 때리면 골키퍼들은 몸을 날려 수차례 막아내기를 반복했다. 이 훈련 장면은 촬영돼 대한축구협회 공식 사회망서비스(SNS) 등에도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필리핀과의 경기 전반 41분 김승규의 선방이 이 훈련 장면과 흡사했다.

김승규는 후반 9분에도 필리핀이 우리 벌칙지역까지 밀고 들어와서 파티뇨가 일대일 찬스에서 한 슈팅을 막아냈다. 이후에도 필리핀의 빠른 공세를 잘 막아냈다. 김승규가 무실점으로 버텨주면서 우리 대표팀은 황의조의 결승골로 이길 수 있었다.

김승규는 이번 아시안컵 개막 전까지 조현우와 '넘버원' 자리를 다퉜다. 조현우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워낙에 좋은 활약을 보여 경쟁이 쉽지 않아 보였다. 조현우가 벤투호의 넘버원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벤투의 결정은 달랐다. 조현우보다 김승규를 평가전에서 중용했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골문은 김승규에게 맡겼다.

김승규가 발밑에서 조현우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후방에서부터 안정된 빌드업을 바탕으로 대표팀이 경기를 풀어가길 원한다. 빌드업의 시작이 골키퍼다. 상대가 우리 위치에서 강하게 압박할 때도 골키퍼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밀려도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패스할 수 있으면 이를 벗어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 부분을 원했다. 김승규는 이전 평가전에서 실수하지 않고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서도 잘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도 활약하며 김승규는 입지를 더 다졌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에서 큰 변수가 없는한 계속해서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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