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65건, 강제 추행 55건 불법촬영 10건 발생
강제추행의 경우 기내 32건, 공항내 13건
불법촬영은 기내 3건, 공항내 7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범죄감시단 배치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 대한민국의 관문인 대형국제공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의원이 서울과 인천 각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발생한 강제 추행과 몰카 등 성범죄는 총 65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갑자기 발생하는 성범죄에 대한 대처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국토교통부가 공항경찰대와의 상시 연락체계 구축 등 즉각적인 대응을 주문했지만, 이는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국토부는 지난 8월,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시설 내 불법 촬영 등 성범죄 근절을 위한 교통 분야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조사 결과, 전국 15개 공항 중 화장실 733개소와 승객 휴게실 40개소 등이 몰카 범죄에 취약한 시설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 공항공사는 카메라 설치 의심 구역에 대한 상시점검을 일 2회,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한 집중점검을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공사 측은 최근 5년간 공항 내 몰카 설치 및 적발 사례가 없고, 꾸준한 활동을 통해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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