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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규제자유특구, 전기차 충전시간 ‘절반 단축’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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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급속충전, 충전시간 40분에서 20분으로 절반 단축
배터리 성능·상태 진단 이동 서비스 제공

제주 규제자유특구, 전기차 충전시간 ‘절반 단축’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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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제주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에서 전기차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실증이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특구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고도화와 전기차 성능·상태 진단서비스 실증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가 2만1285대로 전국 2위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실증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전기차 충전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중고 전기차 거래 활성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충전인프라 고도화 실증은 이미 설치된 50㎾ 급속충전기에 50㎾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병합해 기존의 급속충전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100㎾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50㎾ 급속충전기는 전기차를 80% 수준까지 충전하는 데 40분 정도가 소요됐다. 여기에 ESS를 병합해 100㎾로 상향하면 2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충전기 교체 없이도 성능 고도화가 가능해 약 17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 규제자유특구 전기차 급속 충전 실증. 그래픽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제주 규제자유특구 전기차 급속 충전 실증. 그래픽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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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실증 추진에 앞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ESS 배터리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증 제품을 사용했다. 배터리 충전율도 70~20%로 제한해 진행했다.


실증은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지역의 실내장소에서 실증 전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안전성이 확보되면 실외에서도 실증이 진행되며, 대상 차량은 관용차까지 확대된다. 화재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실시간 원격모니터링 시스템도 오는 4월부터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성능·상태 진단서비스를 통해 중고 전기차 거래 활성화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이 실증은 고객이 원하는 위치까지 가는 이동형 성능점검 차량을 운행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충·방전 횟수와 성능 등을 진단하고 현재 가치를 산정, 중고차 거래 시 참조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실증을 통해 이동형 성능점검 차량을 통해서도 자동차 점검이 가능해졌다. 내연기관과 달리 구조가 단순한 전기차의 특성을 감안해 전기차 성능·상태 점검에 불필요한 내연기관 시설 장비 등은 갖추지 않아도 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점검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로 점검 직후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실증기간 중 진단 서비스 비용은 무료다. 중고 전기차의 성능·상태 점검을 희망하는 제주도 내 이용자는 서비스 제공사이트에 접속해 진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선정(1일 5~10명)된다.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높은 전기차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가 전국 최고 수준의 충전 인프라로 주민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전기차 충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실증의 성과가 제도개선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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