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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기 무서운 사람들에게 드리는 꿀팁(이진경의 건강상식)

최종수정 2022.05.07 08:19 기사입력 2022.05.07 08:19

비행기 탈 때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질환 및 대응방법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건강한 사람도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거나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여기에 평소 당뇨, 공황장애, 비행공포증 등의 질환이 있다면 비행기 탑승 자체가 걱정되고 두려울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탑승객 중 건강상의 이유로 비행기 긴급 착륙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처럼 비행으로 겪을 수 있는 질환은 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비행기 탑승 전 알아두면 좋은 건강관리 및 질환 예방 꿀팁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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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및 안구 질환

비행기 내부는 공기가 건조해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시로 로션 등 크림이나 미스트 등을 사용해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 착용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회용 인공눈물을 소지해 눈이 뻑뻑할 때마다 자주 넣어주는 것도 안구 건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비행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은 지상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암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되도록 창은 닫아야 하며 수시로 얼굴과 목 등 노출되는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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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질환이 있거나 호흡기 질환

비행기 내부는 약 5∼15% 정도로 습도가 낮아 코와 후두의 보호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 침투하기 쉽다고 한다. 또한 밀폐된 공간은 전염성이 높아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 그러므로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비행 전후 손을 씻는 등 청결 유지도 중요하다. 그리고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비행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휴대용 산소발생기를 준비하거나 항공기 내 승객용 산소공급 장치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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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먹먹한 기압성 중이염 증상

비행기 이착륙 시 기압 차이로 인해 순간 귀가 먹먹해지고 심한 통증을 느끼는 ‘기압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먹거나 삼켜 평소 닫혀 있던 이관이 자연스럽게 열려 기압차를 줄이게 해야 한다. 따라서 침 삼키기, 껌 씹기, 사탕이나 젤리 먹기, 하품하기,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내쉬는 것이 좋다. 미리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귀마개를 착용하면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하게 되어 귀의 통증을 줄여주고 외부 소음을 차단할 수 있어 귀의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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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공포증이나 공황장애

성인 전체의 10% 정도가 비행공포증을 겪는다고 한다. 이는 비행기를 탔을 때 좁은 공간에 갇혀 탈출할 수 없다는 공포감으로 불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비행공포증, 공황장애,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탑승권을 발권할 때 복도석이나 탑승구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탑승 후 복식호흡을 하거나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는 상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기내 복도를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비상약을 처방받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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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순환 장애

오랜 비행으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 속 산소 부족과 함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와 발에 피가 쏠리면서 붓고 저릴 수 있다. 이렇게 혈액순환이 안돼서 발생할 수 있는 기내 질환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있다가 급하게 움직일 경우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2시간마다 수시로 허리, 발목,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발가락을 자주 오므렸다 폈다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종종 일어나서 기내 복도를 걷는 것이 좋다. 탑승할 때 가급적 몸을 조이지 않는 편한 옷을 착용하고 정맥류 치료를 받았던 환자라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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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욕 저하

낮은 기압과 습도 속에서 우리 혀는 짠맛과 단맛에 대한 감도가 최대 30%까지 떨어진다. 여기에 기내의 건조한 공기는 냄새에 대한 감각을 감퇴시키기 때문에 여러 항공사들은 기내식에 더 많은 양념을 가미해 만들고 있지만 기내에서 먹는 음식의 맛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평소보다 식욕이 저하될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낮은 기압과 건조한 공기에서 버섯과 토마토는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한다. 따라서 이 두 재료가 들어간 기내식을 섭취하는 것이 식욕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장시간 기내에 오래 앉아있을 경우 활동량이 적어 소화가 더디고 속이 더부룩할 수 있으므로 무리해서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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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 등 질환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여행 전 담당 전문의에게 병명과 현재 투약 및 복용하고 있는 약품에 대한 성분명 리스트가 모두 들어있는 영문진단서나 처방전을 받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복용 중인 약물, 인슐린주사, 혈당측정기 등 관련 물품이나 저혈당 대비 약품 등은 여행기간보다 넉넉하게 준비하고 공항 검색에 대비해 본래 담겨 있던 용기에 담아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짐의 파손이나 분실 위험에 대비하고 화물칸의 급격한 온도나 기압 변화로 인한 인슐린 주사의 변질을 막기 위해서는 꼭 약품과 당뇨병 관련 용품은 한 가방에 넣어서 항상 소지한 채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당뇨 합병 증으로 진행된 망막병증이 있거나 가까운 시일 내 망막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면 비행 중 발생하는 압력 차이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비행기 탑승 가능 여부를 담당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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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합병증이 없는 건강한 임산부라면 누구나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데 특히 임신 초기에서 벗어나 임신 중기 14주~ 28주가 좋은 시기라고 한다. 건강한 임산부는 임신 36주까지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며 항공사마다 임산부의 탑승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탑승 가능한 임신 주수에 대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고혈압, 폐 질환, 당뇨 등의 내과적 질환이 있거나, 조산의 과거력, 자궁경부 무력증, 쌍둥이 임신 등 산과적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비행 중 겪는 소음과 우주방사선은 산모와 태아에 유해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산부의 장시간 비행은 하지의 정맥울혈 및 활동제한으로 인한 정맥혈전색전증의 발생 위험도가 더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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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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