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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머나먼 커리어슬램"…"마스터스가 철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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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7년째 우승 도전, 올해는 '컷 오프 수모', 4개 메이저 싹쓸이는 언제?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첫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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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벌써 7년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도전이 또 무산됐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을 차례로 접수했고, 마스터스가 서로 다른 4개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다.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딱 5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매킬로이는 2015년 공동 4위, 2016년 공동 10위, 2017년 공동 7위, 2018년 공동 5위, 2019년 공동 21위, 2020년 공동 5위 등 속을 태웠고, 올해 ‘컷 오프’ 수모까지 겪었다. 첫날 4오버파, 둘째날 2오버파 등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대회 직전 우즈를 만나 영감을 얻었지만 무용지물이다. "우즈의 쾌유를 빌었다"며 "집에 전시한 15개 메이저 우승컵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매킬로이의 ‘아킬레스 건’이 퍼팅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0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14야드(PGA투어 4위) 등 롱게임은 사실상 세계 최고다. 그린에서는 그러나 퍼팅으로 효과를 본 타수,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Strokes Gained Putting)이 -0.71(122위)이다. 2018년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 2라운드 5번홀(파4)에서는 프린지부터 무려 5퍼팅이 나왔다.


로리 매킬로이가 12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컷 오프’를 당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도전이 또 무산됐다.

로리 매킬로이가 12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컷 오프’를 당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도전이 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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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가 2014년 디오픈 우승 직후 곧바로 제프 녹스(미국)라는 오거스타내셔널 회원을 초청해 연습라운드를 펼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인 이유다. 녹스는 아마추어지만 레귤러 티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쳐 ‘오거스타내셔널 공략법’을 터득한 터줏대감이다. 실제 2014년 마스터스 셋째날 짝이 없는 매킬로이 ‘특별 마커’로 동행하면서 2언더파, 매킬로이(1언더파)를 능가했다.

매킬로이는 2015년 시력교정수술로 ‘매의 눈’을 장착했고, 2016년 필 케년(잉글랜드), 2018년 브래드 팩슨(미국) 등에게 ‘퍼팅 특별 과외’를 받았다. 마스터스가 4대 메이저 가운데서도 ‘유리판 그린’으로 악명 높다는 게 흥미롭다. 올해는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이 52.77%에 그쳐 이틀 내내 어려움을 겪었고, 퍼팅마저 시원찮았다. 2019년 11월 HSBC챔피언스 이후 우승이 없어 아예 슬럼프 모드다.


매킬로이에게는 일단 분위기 반전이 우선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저탄도 스윙에 몸통 회전을 더 늘렸다"며 "디섐보를 따라 하려다 샷이 망가졌다"는 후회다. 최근 피트 코언(잉글랜드)을 새 스윙코치로 영입해 스윙 교정에 착수했다. 8세 때 만난 코치 마이클 배넌(북아일랜드) 이외 다른 코치를 둔 적이 없는 상황에서 긴급 처방을 내렸다. 2022년 마스터스가 궁금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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