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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지구촌 골프산업의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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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GF와 골프데이타테크 분석 보고서, 5월부터 급격한 라운드 수 증가, 골프용품사도 호황

미국 골프산업이 '코로나19' 후폭풍에서 벗어나 가파른 상승세다. 사진=골프닷컴

미국 골프산업이 '코로나19' 후폭풍에서 벗어나 가파른 상승세다. 사진=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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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엄청난 상승세."


지구촌 골프산업 이야기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는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서 안전하다. 미국은 '1인 플레이'가 가능해 더욱 전파 위험이 낮다. 미국 내셔널골프파운데이션(NGF)과 골프데이타테크(Golf Datatech)가 분석한 '코로나19' 이후 골프산업 보고서를 살펴봤다.

올해 1~2월 호황을 이어가다가 4월 위기를 맞았다. 골프장 절반 이상이 폐쇄했고, 전체 라운드 수는 42%나 급감했다. 5월부터 회복세, 특히 5개월 연속 라운드 수 증가가 눈에 띈다. 8월은 2019년 대비 무려 20.6%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00만 라운드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3개월간 2700만 라운드 폭증한 폭발적인 성장세다. 대다수 골프장들이 흑자로 전환됐다.


내셔널골프파운데이션은 텍사스주 라운드 수 39%, 플로리다주 37 %, 애리조나주 31%가 증가했고, 모든 주에서 적어도 2% 이상 늘어났다는 집계다. "골프장이 하반기에 실적이 떨어져도 지난해 대비 8%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을 곁들였다. 골퍼들이 대거 플레이에 나서면서 골프용품사들까지 뚜렷한 회복세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골프데이타테크는 "7월부터 모든 골프용품이 획기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드와 아이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골프공 27%를 비롯해 퍼터 32%, 웨지 64%, 우드 74%, 아이언은 무려 83% 늘었다. 골프채뿐만 아니라 골프화와 장갑, 가방 판매 등이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7월 장비 판매가는 3억8900만 달러(4464억원)로 최고치다.

8월 같은 기간 대비 8000만 달러(918억원) 높은 3억3100만 달러(3798억원)를 찍었다.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책임지고 있는 데이비드 마허 아쿠쉬네트컴퍼니 총괄 사장은 "라운드 수 증가와 장비에 대한 수요는 비례한다"는 설명이다. 골프 관련 소매시장이 아직은 적자라는 게 아쉽다. 전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4.1% 하락한 수치다. 강력했던 '코로나19' 후폭풍이다.


클럽하우스 식당과 프로숍, 편의시설 등이 수개월 동안 문을 닫아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코로나19'가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처음 골프에 입문하는 비기너가 가세하고 있다는 대목이 희망적이다. 물론 새로운 골퍼가 계속 골프장에 머물지는 미지수다. 내셔널골프파운데이션은 "골프에 대한 노출이 증가됐다고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골프에 몰입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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