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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s 위대한 도전⑦] 신지애 "사상 첫 한미일 상금왕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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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이미 '상금퀸' 등극, 일본은 6시즌 연속 '톱 5', 태국 전훈 소화 "일본까지 1위 찍는다"

신지애는 JLPGA투어 상금 1위에 오를 경우 사상 첫 한미일 상금퀸의 새 역사를 쓴다.

신지애는 JLPGA투어 상금 1위에 오를 경우 사상 첫 한미일 상금퀸의 새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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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벌써 두개를 달성했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신지애(32) 이야기다. 전 세계 최초로 '한미일 3개 투어 상금퀸'이라는 진기한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이미 상금 1위를 차지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만 남겨놓은 상태다. "지난해 일본 상금랭킹 1위 기회를 놓쳤다"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신지애가 바로 전 세계에서 66승을 수확한 '우승 제조기'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신들린 퍼팅, 강한 정신력이 위력적이다. 2006년 KLPGA투어에 데뷔해 3승을 앞세워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 최저 평균타수상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고, 2007년 18개 대회에서 9승을 쓸어 담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대기록까지 곁들였다. 2008년 역시 7승을 올려 3년 연속 상금퀸에 등극했다.


국내에서 수집한 우승컵은 21개(아마추어 1승 포함)다. 2010년 KLPGA투어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년은 특히 비회원 신분으로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투어 3승을 거뒀고, 이듬해 또 다시 3승을 쌓아 신인상와 상금퀸을 휩쓸었다. 2010년에는 한국선수로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2012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두번째 우승하는 등 LPGA투어 통산 11승이다.


신지애는 2014년 JLPGA투어로 건너가 24승을 따냈다. 2018년이 하이라이트다. 4대 메이저 가운데 3개를 접수했다. 상금퀸 경쟁에서는 그러나 늘 '2%'가 부족했다. 2014년 상금 4위를 비롯해 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5위, 2018년 2위, 2019년 3위다. 지난해가 가장 아쉬웠다. 4월 스튜디오엘리스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챙겨 출발은 좋았다.

같은달 후지산케이레이디스와 6월 어스몬다민컵에서 우승컵을 추가했다. 신지애가 27경기에서 3승을 포함해 18차례 '톱 10'에 진입했다는 게 놀랍다. 최종전 리코컵에서 막판 역전에 도전했지만 결국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스즈키 아이(일본ㆍ1억6019만엔)에게 1791만엔 차로 1위를 내줬고, '한미일 3개 투어 상금퀸'이라는 대기록이 날아갔다. "솔직히 김칫국부터 마신 느낌이었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신지애는 하반기 부진으로 상금 1위는 실패했지만 60타 대 평균타수(69.94타)를 작성해 자존심을 지켰다. JLPGA투어가 1988년 평균타수 기록을 도입한 이래 무려 32년 만에 작성한 최초의 60대 타수다. JLPGA투어 새 역사를 창조한 셈이다. "기술보다 경기 운영 능력과 전략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코스 세팅 속에서 이런 기록을 세운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했다.


지난 겨울 태국 전지훈련에 나섰고, 스윙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체력훈련에 공을 들였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빅오픈과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워밍업을 마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JLPGA투어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다. 신지애가 "지난해 아쉬움을 씻기 위해 정말 연습을 열심히 연습했다"며 "다시 일본 상금퀸에 도전하겠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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