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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9] '우즈 부활', '고진영 천하', '김비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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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구촌 골프계 10대 뉴스, 최혜진 "KLPGA 6관왕 싹쓸이", 매킬로이 "1500만 달러 잭팟", 확바뀐 골프규칙 "빠르고, 쉽게, 편안하게"

타이거 우즈가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째를 수확한 뒤 환호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째를 수확한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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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우래 기자] "골프전설의 귀환."


올해 최대 이슈는 단연 타이거 우즈(미국)의 완벽한 부활이다.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평정했고, 최혜진(20)은 국내 무대에서 6관왕을 차지해 기염을 토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 방에 '1500만 달러(174억원) 잭팟'을 터뜨린 것도 빅뉴스다. 김비오(29)는 반면 '손가락 욕설 논란'으로 워스트 1위에 올랐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선정한 2019년 지구촌 골프계 10대 뉴스다.

▲ 우즈 "다섯번째 그린 재킷"=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해 1997년, 2001년과 2002년 2연패, 2005년에 이어 14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2008년 US오픈 이후 무려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시계를 다시 가동했다는 게 의미있다. 10월에는 2020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 우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 타이기록(82승)에 도달했다. 일찌감치 새 역사를 예약한 셈이다.


고진영이 4월 첫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직후 호수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고진영이 4월 첫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직후 호수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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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 "내가 新골프여제"= 적수가 없다. 3월 파운더스컵을 기점으로 4월 ANA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챔피언십, 8월 CP위민스오픈 등 LPGA투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아 상금과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리더스 '톱 10'을 휩쓸었다. 114홀 연속 '보기 프리'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현재 22주 연속 세계랭킹 1위다. "내년은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최혜진은 11월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싹쓸이했다.

최혜진은 11월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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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KLPGA투어 6관왕 싹쓸이"= 메이저 1승을 비롯해 시즌 5승으로 KLPGA투어를 평정했다. 다승은 물론 상금과 평균타수, 대상 등 전 부문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연말 인기상과 베스트플레이어상을 더했다. 2017년 이정은6(23) 이후 2년 만의 6관왕 탄생이다. "내년에는 일단 국내 무대에 주력하면서 차분하게 미국 진출을 도모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8월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8월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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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킬로이 "1500만 달러 잭팟"= 8월 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4타 차 대승을 수확해 돈방석에 앉았다. PO 보너스가 지난해 10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로 대폭 늘어났다는 게 흥미롭다.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와 6월 캐나다오픈 등 시즌 3승을 앞세워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까지 접수했다.


김비오가 '손가락 욕설 논란' 직후 KPGA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마친 뒤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

김비오가 '손가락 욕설 논란' 직후 KPGA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마친 뒤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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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비오 "손가락 욕설 파문"=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구경북오픈 최종일 16번홀(파4) 티 샷 당시 휴대폰 카메라 셔터 소리에 토핑이 나자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KPGA는 곧바로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김비오는 '시즌 중도 하차'라는 불명예를 당했다. 10월 징계가 '1년'으로 줄었지만 로이터통신이 10대 뉴스에 꼽을 정도의 파문을 일으켰다.


올해 변경된 골프규칙은 그린에서는 핀을 꽂은 채로 퍼팅하는 등 역대급 개정이다.

올해 변경된 골프규칙은 그린에서는 핀을 꽂은 채로 퍼팅하는 등 역대급 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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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바뀐 골프규칙 "빠르고, 쉽게, 편안하게"= 올해 변경된 새 골프규칙은 1년 내내 뉴스의 중심에 섰다. '로스트 볼(Lost ball)'에서 공 찾는 시간을 최대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고, 40초 이내 스트로크, 캐디 얼라인먼트 금지, 투 터치 조항 삭제, 그린에서는 핀을 꽂은 채로 퍼팅하는 등 역대급 개정이다. 시즌 초반 리키 파울러(미국)가 어깨 높이에서 드롭했다가 벌타를 받는 등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는 모양새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KPGA 제18대 회장에 당선된 뒤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KPGA 제18대 회장에 당선된 뒤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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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 KPGA 신임 회장 "코리언투어 활성화"= 11월 KPGA 18대 회장에 당선됐다. 경기고와 한국외국어대 출신으로 LS 계열사 예스코와 한국도시가스협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일단 올 시즌 15개로 초라하게 마감한 코리언투어의 돌파구를 찾는 게 급하다. "내년에 당장 20개 이상, 임기가 끝나는 2023년은 적어도 25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정은6가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정은6가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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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6 "US여자오픈 우승 찍고, 신인왕"= '국내 1위는 세계에서 통한다'는 말을 입증했다. 6월 두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곧바로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LPGA투어에 데뷔해 불과 9개 대회 만에, 그것도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을 품었다는 게 놀랍다. 25개 대회에서 10차례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이 돋보였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올해의 신인'이다.


최호성(오른쪽)과 매슈 울프는 독특한 스윙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최호성(오른쪽)과 매슈 울프는 독특한 스윙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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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성과 울프 "이색 스윙 열풍"= 독특한 스윙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최호성(46)이 먼저 피니시에서 쓰러질듯한 동작을 취하는 '낚시꾼 스윙'으로 시선을 끌었다.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과 7월 존디어클래식 초청장을 받았다. 매슈 울프(미국)는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트위스트 스윙'이다. 8월 3M오픈에서는 PGA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4.8도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하고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4.8도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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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섐보 "끝없는 실험정신"= 지난 15일 끝난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로프트 4.8도 드라이버로 출격해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로프트가 낮으면 비거리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이론이 출발점이다. "최근 근력운동 강화를 통해 몸을 만들었다"며 "스윙 스피드가 빨라져 새 장비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디섐보가 바로 '파격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선수다. 3번부터 웨지까지 10개 아이언의 길이가 37.5인치, 무게 280g으로 똑같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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