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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투어 제패" 최경주 "긍정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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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통산 8승+퓨어인슈어런스 첫 우승 개가, 최경주재단 설립과 대회 창설 등 한국 골프 발전에 앞장

최경주가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 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최경주가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 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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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51ㆍSK텔레콤)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뒤 곧바로 귀국해 자신의 이름이 걸린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코리안투어 발전에 앞장섰다. 2000년 미국에 건너가 벌써 21년 차 베테랑이다. 그동안 PGA투어 통산 8승을 수확했고, 지난해부터 만 50세 이상 나가는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승은 언제나 특별하다"며 "온리 원 코리안의 자부심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소개했다.

▲ 최경주 "PGA투어를 개척하다"= 1999년 11월 퀄리파잉(Q)스쿨을 거쳐 2000년 PGA투어에 입성했고, 2002년 5월 컴팩클래식에서 드디어 챔프 반열에 올랐다. 9월 템파베이클래식 우승으로 가속도를 붙였다. 2005년과 2006년 각각 1승씩, 2007년 다시 2승을 더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잭 니클라우스 주최 메모리얼토너먼트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호스트로 나선 AT&T 등 특급매치를 쓸어 담아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2008년 소니오픈 우승을 보탰다. 2011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하이라이트다. 최종일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연장 사투 끝에 기어코 ‘우승 파’를 솎아냈다. 최경주의 당시 주 무기가 ‘정타(正打)’라는 게 흥미롭다. 최대 290야드, 비거리는 100위권 밖이지만 ‘컴퓨터 아이언 샷’과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특히 어릴때 전남 완도 백사장에서 연마했다는 ‘명품 벙커 샷’은 우즈마저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최경주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후배들에게 챔피언스투어 우승 축하 케익을 받고 포즈를 취했다.

최경주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후배들에게 챔피언스투어 우승 축하 케익을 받고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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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골프의 미래’ 최경주 재단= 2007년 10월 일찌감치 재단을 설립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경주는 "세계 제패를 꿈꾸는 골프 꿈나무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재단은 실제 KJ 장학생 선발과 레슨, 국내외 전지훈련 지원,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 개최 등 해마다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1년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창설 역시 같은 맥락이다. 여자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 남자골프를 위해서다. 매년 한국으로 날아왔고, 2015년 사정이 어려워 대회가 무산되자 2016년 현대해상을 타이틀스폰서로 영입해 2017년 총상금 7억5000만원, 2018년 이후 10억원 등 ‘메이저급 무대’를 만들었다. 올해는 선수들이 최경주에게 챔피언스투어 우승 축하 케익과 꽃다발을 전달해 감회가 남달랐다.


최경주는 2007년 최경주재단 설립과 2011년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창설 등  한국 골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최경주는 2007년 최경주재단 설립과 2011년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창설 등 한국 골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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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도전’ 최경주 "동력은 긍정의 힘"= 최경주가 2018년 6월 PGA투어 사무국에 병가(medical extension)를 냈다는 게 의외다. 8월 결국 갑상선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다. "항암치료가 필요 없어 더 이상 몸이 축나는 일은 없었다"며 "꾸준한 몸 만들기를 통해 지금은 오히려 체력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PGA투어에 이어 챔피언스투어에서도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2021시즌 15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 6차례, 지난 20일 샌퍼드인터내셔널 연장 준우승과 27일 퓨어인슈어런스 우승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PGA투어와 다른 여유와 정감이 느껴지지만 우승 경쟁은 똑같이 치열하다"며 "재단 꿈나무들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뛰게 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후배들에게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지금 당장 어려워도 참고 정진하는 게 중요하다"는 당부를 남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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