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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 '일본 성공 데뷔' 배선우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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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 2승 목표 초과 달성, 개막전 '컷 오프' 보약, 일본어 열공, "내년도 해피 라운드"

배선우는 올해 JLPGA투어에 데뷔해 2승을 쓸어 담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배선우는 올해 JLPGA투어에 데뷔해 2승을 쓸어 담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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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쉴 시간이 없네요."


배선우(25ㆍ삼천리)의 즐거운 비명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진출 첫 해인 2019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JLPGA투어의 루키 교육과 이벤트 참가, 시상식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친구들과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는데 아직 스케줄도 잡지 못했다"고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배선우가 말하는 JLPGA투어 이야기다.

▲ "컷 오프 충격"= 배선우는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11월 JL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토너먼트(QT) 14위로 새로운 무대에 뛰어 들었다. 매 대회 우승 경쟁을 벌이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첫 해 목표는 상금랭킹 30위 안에 들어 최종전 리코컵에 출전하는 것이었다"면서 "올해 2승을 거둬 초과 달성한 셈"이라고 활짝 웃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3월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첫날 4오버파, 둘째날 1오버파로 무너졌다. 세번째 대회 티포인트에네오스에서도 예선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천하의 배선우도 일본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겠구나"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배선우는 "국내에서 뛸 때도 예선 탈락은 좀처럼 하지 않았다"며 "한마디로 충격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선우가 JLPGA투어 2019시즌 최종전 리코컵 우승 직후 환호하는 모습.

배선우가 JLPGA투어 2019시즌 최종전 리코컵 우승 직후 환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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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점을 주고 싶다"= 첫 실패는 그러나 '보약'이 됐다. 5월 살롱파스컵 준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린 뒤 8월 메이지컵에서 테레사 루(대만)를 연장 혈투 끝에 제압해 기어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달 최종전 리코컵에서는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대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 3000만엔을 받는 '대박'이다. 상금 4위(1억2755만엔), 대상(467.5점)과 평균타수(70.62타) 5위의 신바람이다.

"정말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 "나 자신에게 100점, 아니 300점을 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30개 대회에서 무려 13차례나 '톱 10'에 진입했고, 이 중 '톱 5' 입상이 8차례다. 그 만큼 많은 우승 레이스를 벌였다는 의미다. "대회가 많다보니 조바심을 내지 않고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다"는 배선우는 "코스가 한국과 비슷해 적응이 편했다"며 "골프가 재밌게 느껴진 시즌"이라고 되돌아봤다.


▲ "홍삼의 힘과 쇼트게임"= JLPGA투어는 올해 39개 대회가 열렸다. 배선우는 부모님과 동행하며 JLPGA투어를 뛰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적극적으로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전담팀의 도움을 받았다.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았다"면서 "꾸준하게 유산소 운동과 근력 키우기에 집중했다"고 성공 비결을 꼽았다. 틈틈히 홍삼과 소고기, 에너지 음료를 챙겨 먹었다.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내년 1월 중순 베트남으로 1개월 정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퍼팅과 유틸리티 샷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퍼팅이 관건"이라며 "일본 역시 전장이 점점 길어져 유틸리티까지 잘 다뤄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없지만 일본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내년에도 행복한 골프를 하고 싶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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