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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다시 7승 사냥"…유해란 ‘3연패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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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서 상금 2위 박현경과 격돌, 최혜진 가세

박민지가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7승을 노린다.

박민지가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7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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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의 7승 도전이다.


오는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우리들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9억원)가 격전지다. 2014년 시작해 올해가 8회째다. ‘159전 160기 주인공’ 윤채영(34)을 비롯해 박성현(28), 이정은5(33), 고진영(26), 오지현(25·KB금융그룹), 유해란(20·SK네트웍스) 등이 역대 챔프들이다.

박민지가 바로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10승을 수확한 선수다. 올해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았다. 승률이 무려 50%에 달한다. 다승과 상금(11억3261만원), 대상 포인트(403점), 평균타수(69.60타) 등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시점이다. KLPGA투어에서 7월에 시즌 6승과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민지가 처음이다.


평균 248야드 장타(24위)에 그린적중률 1위(78.73%)의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다. 평균 퍼팅 수 12위(29.66개), 페어웨이안착률도 11위(80.18%)다. 신지애(33)의 2007년 최다승(9승)과 박성현의 2016년 최다 상금(13억3309만원) 경신을 새로운 목표로 정하고 있다. 2주 전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에서는 공동 46위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주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유해란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유해란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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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쉬는 동안 연습도 많이 하고 책을 좀 읽었다"며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유해란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9년 추천 선수로 등판해 정상에 올라 화제의 중심에 섰고, 지난해는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는 힘을 과시했다. "올해도 무척 기대가 된다"는 유해란은 "2년 연속 디펜딩챔프로 나서게 돼 영광"이라면서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상금 2위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복병이다. 지난 5월 메이저 KLPGA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달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의 상승세다. "어려서부터 제주도 주니어 대회를 많이 다녔다"며 "‘오라공주’라는 별명도 얻게 해준 곳이 제주도"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최혜진(22·롯데)과 조아연(21·동부건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등이 첫 승을 노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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