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떡 파티."
따뜻한 이웃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풍습이 프로골프투어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시루떡이나 백설기, 찹쌀떡, 요즈음은 블루베리 영양떡과 곶감 호박떡 등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는 추이다. 제주도 출신 선수가 우승하면 지역 특산물 오메기떡을 낸다. 물론 챔피언만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언제 떡 먹게 해줄거야?"라는 말은 "우승하는 모습이 보고싶다"라는 뜻이다.
"홀인원 골퍼와 악수를 하면 3년간 운이 좋다"는 속설이 있듯이 "우승 기념 떡을 먹으면 그 기운을 받아 하는 일이 잘 풀린다"는 말까지 생겼다. 챔피언의 떡을 받은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축하를 곁들이며 맛있게 떡을 먹는다. 최근 쿠키나 호두과자 등으로 감사를 표시하기도 하지만 떡의 자리를 대신하기는 쉽지 않다. 떡은 예로부터 토착성이 강한 음식 가운데 하나다.
KPGA 미디어팀장 zec9@kp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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