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마케팅 시대."
당연히 '신상'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물리학을 비롯해 재료공학과 유체역학 등 첨단 과학을 총동원하지만 소비자들은 외면할 수 있다. 제작자가 아무리 "완성도가 높다"고 확신해도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곧바로 수명이 끝난다. 골퍼의 기호는 더욱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급변한다. 골프채는 물론 모든 공산품이 비슷하다. 히트상품과 브랜드는 실제 5%를 넘지 못한다.
바로 '감성' 때문이다. 필자의 오랜 경험에 비추어 제품은 일단 감성코드가 맞아야 한다. 보편적 감성의 일치가 구매력을 무한 확장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골프용품 분야는 특히 소재의 변화가 없다. 메이저 브랜드들이 최근 골퍼 스스로 로프트와 라이 등을 조정할 수 있는 튜닝드라이버 등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아마추어골퍼에게는 사실 큰 의미가 없는 마케팅이다.
골퍼 입장에서는 평소 골프클럽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주위의 권유에 따라 구매하는 건 무조건 실패다. 감성은 유행이나 가격과는 거리가 멀다. 나만의 감성과 딱 맞아떨어지는 골프채가 보검이 된다. 그 감성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선수들이 창고에 처박아놨던 퍼터로 우승하는 사례가 있다. 골프는 공들이는 만큼 돌려주는 스포츠다. 사람과 골프는 참 닮은 점이 많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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