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의 용어와 규칙을 숙지하면 골프가 더욱 재밌어진다.
요즘에는 특히 다양한 매치플레이챔피언십(Match Play Championship)이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과 세계연합(유럽 제외)의 대륙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역시 매치플레이다. 아시아 최초의 '빅 매치'를 앞두고 조금만 지식을 쌓아두면 관람이나 TV시청의 흥미가 배가될 것이다.
1타 지고 있다면 '1 down(원 다운)', 문장으로 표현하면 "I'm 1 down so far(내가 한 홀을 지고 있어)"다. '하브(halve)'는 비겼을 때 쓰는 용어다. "I managed to halve the hole(나는 가까스로 그 홀을 비겼다)"라고 표현한다. 이기고 진 홀 수가 같을 경우 '올스퀘어(all square)' 또는 '매치 인(match in)', 축약해서 'AS'라고 한다. 문장으로는 "Through 9 holes, I was all square with him(9홀 동안 동점이다)"이라고 말한다.
'하버드 매치(Harvard Match)'는 무승부일 경우, '올스퀘어(All Square)'나 '이븐(Even)'도 같은 뜻이다. 18홀을 마쳤는데도 동점일 경우 '서든데스(Sudden Death)' 연장전으로 들어간다.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다르게 18홀이 아니라 처음 출발한 홀에서 시작한다. 뒷조의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TV중계에서 화면에 '3&2'가 나오면서 경기를 종료하는 것을 자주 본다.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는 의미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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