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그린스피드가 빨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그린빠르기를 측정하는 장비를 '스팀프미터'라고 한다.

그린빠르기를 측정하는 장비를 '스팀프미터'라고 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린 스피드(Green speed)가 빠르다, 느리다?"

그 기준은 무엇일까. 같은 골프장이라 하더라도 그린 스피드에 따라 홀 공략이 달라지고, 스코어 역시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에드워드 스팀슨 미국 메사추세츠주 아마추어챔피언이자 하버드대학교 골프팀 주장은 1935년 "어떻게 하면 그린 빠르기를 일정하게 수치화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한 끝에 '스팀프미터(Stimpmeter)'라는 장치를 고안해 냈다.
V자로 패인 길이 91cm(36인치), 넓이 4.4cm(1.75인치)에 각도 20도 정도의 알루미늄판이다. 꼭대기에 공을 올려놓고 평평한 그린에서 한방향으로 3개, 반대쪽으로 3개 등 총 6개의 공을 183cm(600ft)까지 굴려 빠르기를 측정한 값이 바로 그린 빠르기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976년 스팀프미터를 프랭크 토마스에 의뢰해 나무에서 알루미늄으로 재디자인했고 처음으로 공식 장비로 인정했다.

2013년에는 제3세대 스팀프미터(The new USGA Stimpmeter)를 개발해 정확도가 더욱 높아졌다. USGA는 이미 1970년대 후반에 약 1500여개의 그린을 조사, 측정해 그린의 빠르기 기준을 정했다. 토너먼트코스는 320cm(10.5ft) 이상, 일반 코스는 259cm(8.5ft) 이상을 '빠르다(fast)'고 한다. '보통(medium)'은 259~198cm(8.5~6.5ft), '느린(slow)' 그린은 198~137cm(6.5~4.5ft)다.

숫자가 높을수록 잘 구른다는 의미다. 400~460cm(13~15ft) 정도면 '유리판 그린'이다. 악명 높은 US오픈의 평균 그린 스피드는 420~442cm(14~14.5ft)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은 잔디길이부터 0.3175cm로 아주 짧다. 그린스피드는 US오픈과 유사하다. 스피드에 대한 영어 표현이다. 느리다는 'slow', 빠르다는 'fast(quick)', 스코틀랜드에서는 'slick'이라고도 한다. "The green is very slow(그린이 느리다)", 반대는 "It's really fast(대단히 빠르다)"다.
일반적으로 상향 그린은 빠르고(The plateau green plays quick), 반대로 움푹 들어간 저지대 그린은 느리다(The basin green plays slow). 또 아침 그린은 느리다(The green is usually slow in the morning). 그린이 울퉁불퉁하고 빠를 때는 "The green is bumpy and fast"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빠른 그린은 처음이다"는 "I've never played on such a fast green"이라고 말하면 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