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뒤땅을 치고 나서 팔꿈치가 계속 아파요", "두 달 전에 백스윙하다 손목이 삐끗하더니 낫지를 않아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많은 골퍼들은 부상이 순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증이 오면 많은 골퍼들이 골프를 치기 위한 응급 처치로 진통제를 먹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필자 역시 진통제 처방을 내리기도 합니다. 통증은 우리 몸에서 장기들의 손상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손상된 부위가 통증으로 자신의 이상을 알리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단순히 진통제만 먹고 무시한다면 손상 부위가 진행되어 간단한 치료로 좋아질 질병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골프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통증을 기록해 두세요. 기록이 기억을 우선합니다. 기록지를 살펴보면 오래 전부터 통증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코어 카드로 자신의 실수와 단점을 복기하고 발전할 수 있듯이 말입니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