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닥터 송의 골프클리닉] "여름철 낙뢰주의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예측하기 힘든 국지성 폭우와 천둥 번개가 잦아졌다.

온난화 현상 때문에 대기가 불안해져서다.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고 대비가 힘들고 인명과 재산 피해 가능성도 더욱 높다. 골프는 특히 낙뢰사고에 쉽게 노출되는 운동이다. 그래서 대피와 처치 요령을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낙뢰와 번개는 같은 말로 사용되지만 정확하게는 차이가 있다. 대기가 불안해지면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는데 구름 사이에서 방전되면 번개, 구름과 지면 사이에서 방전되면 낙뢰다. 낙뢰는 특히 골프장처럼 탁 트인 공간에서 조심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이 "골프장에는 피뢰침이 있어서 걱정 없다"는 말을 하지만 부지가 워낙 넓어 안심할 정도로 피뢰침을 설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낙뢰는 큰 나무나 뾰족한 물체에 잘 떨어진다.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큰 나무 아래로 대피하면 오히려 위험한 까닭이다. 우산도 재질과 상관없이 위험성이 있다. 골프채, 아이언은 특히 금물이다.

벼락이 치기 시작하면 빨리 그늘집이나 클럽하우스로 대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몸에 부착된 금속류도 위험하다. 풀어서 백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카트 없이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면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몰려서 움직이는 것보다는 10m 정도 간격을 둔다. 직접 맞을 수도 있지만 낙뢰가 주위의 물체나 지면에 떨어져도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낙뢰에 의한 손상은 20억 볼트에 달하는 엄청난 전압과 높은 전류를 받는 것과 같다. 화상은 물론 눈, 코, 귀, 입을 통해 신체 내부로 전파돼 심장이나 호흡에 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사고가 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프로대회를 보면 날씨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도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경기를 즉시 중단시키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라운드를 중단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책이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경기 진 선수 채찍으로 때린 팬…사우디 축구서 황당 사건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